재외동포 언론인 평화통일을 위한 시각 재정립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방문
재외동포언론인들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방문해 통일된 미래 한국을 가상 체험하고 탈북자의 진솔한 통일과 북한의 실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회장 김소영)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 행사 4일차 일정으로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방문했다.
2008년 6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 차원에서 DMZ 내에 청소년 체육시설 건립 검토 지시로 시작됐다.
2012년 11월 센터 착공에 들어갔고, 2013년 '한반도통일미래센터'로 명칭이 변경되고 사업목적이 확대 됐고 2014년 9월 4일 준공됐다.
그리고 현재 센터는 '청소년수련시설'로 연천군청에 등록 돼 미래 통일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유일한 정부 소유 수련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약 15,000제곱미터의 센터에는 연수관 및 운영센터인 통일관을 비롯해 생활관(숙소)인 한반도관, 그리고 최첨단 장비로 미래 통일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관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미래관의 체험 내용은 남북의 갈등보다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 더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미래상을 보여줌으로써 희박해지는 통일의 필요성과 관심을 청소년들에게 높이고 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남북한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미래관 견학 이후 탈북자 강사의 강의를 들었다.
강사는 남북한의 추상적인 이념보다 북한의 김일성 3대의 우상화와 출신성분에 따른 사회적 차별로 인해 탈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보다 설득력 있는 탈북 경험담을 말했다.
그는 한참 예민할 사춘기 시절인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시작된 고난의 행군 기간 동안 수 많은 죽음을 목격하며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류가 많은 북한 주민에게 남한이 더 잘 살고 자유로운 나라라는 것이 은연 중에 퍼졌고 많은 북한 젊은이들이 드라마에 나오는 남한 주인공들을 동경하고 의상에서 화장까지 따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사는 남한의 압력 밥솥이 엄청난 고액이지만 필수적으로 장만해야 하는 살림이라고 밝히고 일반 주민들의 남한에 대한 관심과 접촉에 대해 북한 당국의 감시가 다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사는 해외에 있는 한인들이 좀 더 통일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가져 주길 요청했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탈북자들이 북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또 돈을 몰래 보내 주거나 브로커를 통해 북한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이념보다 더 숭고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