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태국 서비스중 하나가 바로 ‘택시’서비스일 것이다. 미소의 나라, 친절의 나라 태국에서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불친절중 하나도 바로 택시와 관련된 서비스이다. 지난 2014년부터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는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또는 외국인 생활자들의 신고와 고발에도 불구하고 방콕의 택시는 여전히 악명이 높은 편이다. 일명 ‘터보택시’라 불리는 미터를 조작한 택시의 요금 상승 속도를 자신의 휴대폰에 담아 증거로 SNS에 올려 여러차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일부 방콕의 택시기사들은 ‘터보’미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속에서 얼마전에는 태국에 ‘우버택시’가 소개되기도 했었다. 우버 택시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교통서비스로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다양한 서비스 형태를 개발한 우버 택시는 ‘우버X’라는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전세계 각지의 현지 택시업 종사자들에게 심한 거부감을 발생시켰다. 바로 일반인들이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해 일종의 파트타임 택시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낳은 결과였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버택시’는 일종의 택시 사전 예약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런점에서 태국에서는 현재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택시 사전 예약 서비스’로 ‘그랩택시(GrabTaxi)’가 있다.
Grabtaxi02GrabTaxi는 기존의 택시 회사 또는 개인 택시사업자와 협업 관계를 맺고 스마트폰을 통한 택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현재 방콕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택시 예약 서비스, 일종의 콜택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 한 그랩택시 이용 승객에 신고에 의하면 해당 여성과 그랩택시 기사간의 마찰로 인하여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랩 택시 기사는 해당 승객에게 ‘내가 너의 전화번호도 알고 있고 사는 곳도 알고 있다. 보복할 것이다’라는 섬뜩한 협박을 했다고 한다.
말레이지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그랩택시는 앞으로 동남아이사 전역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그랩택시는 지난 11월 25일 현재 방콕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그랩택시의 기본 요금과 시간거리 병산 요금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요금 인하는 앞으로 확대될 태국에서의 택시 사전예약 서비스 경쟁과 증가할 태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공유차량 스마트폰 앱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이에 따라 좀 더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책정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그랩택시의 경우에는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과 혜택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랩 택시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아이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5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 그랩택시 기사들은 현재 160,000명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앱 다운로드 숫자도 9백만을 육박하고 있다. 또한 태국을 비롯 말레이지아,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방콕, 치앙라이, 푸켓 그리고 파타야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참조: www.grabtaxi.com

All Thai Taxi

Taxi-3820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2015년 4월 ‘올타이택시’는 신형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로 무장한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All Thai Taxi는 그랩택시와는 조금은 다른 서비스로 차별화 되어 있다.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는 택시지만 All Thai Taxi에 고용되어 있는 택시 기사들은 전부 일정한 정해진 액수의 월급을 받는 일종의 월급 기사들이다. 기본적인 월급이 있기 때문에 택시 기사들에게 가장 큰 골치거리라고 할 수 있는 ‘사납금’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매회 손님을 실어나르고 받는 요금에서 일정액의 ‘커미션’도 챙길 수 있다. All Thai Taxi택시가 이런 획기적인 기사 월급 제도를 도입한 계기는 바로 All Thai Taxi의 기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승차거부’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Taxi-3808All Thai Taxi는 시작전부터 방콕 택시 서비스에 가장 큰 맹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택시 기사들의 승차거부를 100% 승차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All Thai Taxi는 만일 사전 예약 손님이 예약을 한 택시가 아니라면 빈 택시의 경우 손님이 어디를 가든 승차를 거부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두가지 사전예약 택시를 이용해 본 필자로서는 일단 All Thai Taxi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우선 택시의 청결이다. 11월 현재 All Thai Taxi는 총 500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정확히 300대의 택시가 동시에 운행되며 나머지 200대의 택시는 로테이션으로 운영중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Taxi-3814즉, 500대의 택시중 매일 차량이 교체되며 실시간 운행되고 있는 택시는 300대인 셈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택시기사들 대부분은 매우 친절하며 일부 기사들의 경우 중급 영어도 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짐이 있는 경우 기사들은 꼭 하차하여 손님의 짐 내리기를 도와주기도 하며 여러가지 손님을 위한 배려심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택시 요금을 현금만이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편리하다. All Thai Taxi라면 택시 승차 후 짜투리 잔돈때문에 신경쓰거나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다. 쾌적한 환경과 친절한 서비스 면에서 All Thai Taxi가 승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며 여러 방콕의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도 칭찬을 받고 있는 중이다.
All Thai Taxi를 이용하는데는 그리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첫 사용시 본인의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이 역시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에는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니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All Thai Taxi를 치면 쉽게 다운받을 수 있으며 태국어는 물론 영어로 전환도 가능하다. www.allthaitaxi.com
(태국 교민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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