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국제학교
태국에 와서 신기했던 것들 중 하나가 태국의 국제학교이다. 한국과는 달리 출신, 언어, 문화가 다른 여러 학생들이 모여 영어로 수업을 듣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심지어 모든 국제학교들은 시설도 매우 훌륭했다. 태국의 국제 학교에 대한 첫인상은 긍정적이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태국에는 166곳의 국제 학교가 존재한다. 태국이 좀 더 개방된 분위기와 많은 수의 외국인 거주자 때문인지, 대략 30곳의 국제 학교가 있는 한국보다 5배가 넘는 숫자이다.
태국의 첫번째 국제 학교는 1951년 설립된 ISB(International School Bangkok)이다. 그 뒤를 이어 1957년에 RIS(Ruamrudee International School)와 BPS(Bangkok Pattana School)가 설립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1962년 미국 원어민 영어 교사들이 유입되었고 장학금 제도를 개정하여 많은 수의 태국인 교사들이 유학을 가게 되었다.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태국의 국제 학교는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그 당시 태국의 국제 학교는 방콕의 중심부에 위치 해 있었다. 1980년 방콕 토지가의 급등으로 원래 위치해 있던 스쿰윗, 팔람 4에서 방콕 교외 지역으로 위치를 옮기게 되었다. 이러한 위치적 문제와 비싼 학비 문제로 불만을 가지고 있던 학부모들은 UN의 지원을 받아 1992년 스쿰윗 지역에 NIST(the New International School in Thailand)를 설립했다.
같은 시기인 1990년대 교육 개혁과 국가 경제 상황으로 인해 태국 내 국제 학교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고, 이 시기에 많은 수의 국제 학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태국 국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학비는 평균적으로 40만 바트~70만바트 정도이고 학비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기사 : 교민잡지 강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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