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맨 오른쪽 마이크를 쥔 사람이 수티차이 윤 회장이다)
태국과 중국이 정식 수교를 맺은 것은 한국과의 정식 수교 보다도 늦은 1975년이었다.(한국과 태국이 정식 수교를 맺은 것은 1958년) 서양의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간의 냉전시대에 정식 수교를 맺은 양국은 그러나 사실 그리 달가운 사이는 아니었다. 특히나 아시아에서는 미국과 가장 오랜 세월 동지국의 관계를 유지했던 태국은 공산주의가 태국내에 전파되는 것을 극히 꺼려하던 국가였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리차드 닉슨과 중국의 리더 마오쩌뚱의 핑퐁 외교는 지금도 회자될 만큼 유명한 외교 방식이었다. 1975년 7월 1일, 역사적인 태국과 중국 수교의 현장에는 현 네이션멀티미디어 그룹(Nation Multimedia Group)을 설립한 설립자중 한 사람인 쑤티차이 윤(Suthichai Yoon)씨도 함께 했었다고 한다. 수티차이씨는 지난 몇년간 심혈을 기울여 “The Wind of the East : Tracing Relations between Thailand and China”라는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지난 8월 24일, 네이션TV는 두짓타니 호텔 라이브러리룸에서 오는 9월 7일부터 시작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Wind of the East : Tracing Relations between Thailand and China”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 방송을 실시간으로 방영했다. 해당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20분에 Nation TV 채널 22번에서 10개의 에피소드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Nation Multimedia 설립자 수티차이 윤씨는 교민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짧게 소개했다. “태국과 중국은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관계에 있습니다. 1972년 정식 수교 이전에도 꽤나 오랫동안 관계를 가져온 양국이면서도 체재와 정치적인 관계는 달리하는, 복잡하고 미묘한 사이입니다. 외교는 마치 균형의 예술과도 같습니다. 무엇 하나 강하게 밀어부쳐서도 물러서서도 안되는 것이죠.”
태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과 태국과의 관계,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큰 공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션 TV는 트루 등 다양한 케이블 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수티차이 윤 대표는 해당 다큐멘터리는 곧 영어 자막을 넣은 특별판도 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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