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set.or.th)
태국 증시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태국 종합 지수는 8월 말부터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잉락 전 총리의 해외 도주로 정치적 안정감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도 늘어났다. 이전에는 경제 상황은 좋아 보였지만 주변국에 비해 부진함이 눈에 띄었다. 이제는 강세 견해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계속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태국 종합 지수는 연초부터 1500 포인트대 후반이었지만, 8월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9월 19일에는 1672.59 포인트까지 상승해 외환위기 이전인 1994년 이후 최고치를 약 4년 만에 갱신했다.
이러한 상승 계기는 잉락 전 총리의 해외 도피가 원인으로 보이고 있다. 기소된 잉락 전 총리는 판결 공판 전에 출국했다. 만일 유죄로 수감되게 되면 군사 정권과 잉락 지지자 탁씬파와의 대립이 격화될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이 그러한 우려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런 빠른 반응은 해외 투자자로부터 시작되었다. 태국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9월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27일 현재 3억 달러를 넘어 1년 만에 확실한 증가를 보였다. 8월 마지막 주에는 총 4.7억 달러를 순매수했다.
탁씬파와 반탁씬파의 대립은 지금까지 정치적 대립으로 사회적 혼란까지 만들어왔다. 이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은 정치적 대립으로 주춤했다가 이번에 그 우려가 사라져 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태국 경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출과 관광 회복으로 4~6월 사이의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상승을 보여 약 4년만의 높은 성장이 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호조와는 달리 환율에서의 바트화 강세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개인 소비 둔화가 염려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매수가 주가를 지지하는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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