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여름인 태국의 기후에 꽃은 항상 1년 내내 피어오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특히나 꽃이 중심이 되는 계절이 있다.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매년 12월과 1월 그리고 2월이 되면 태국 전역에서 다양한 꽃의 축제가 펼쳐진다. 그 시작을 알리는 꽃축제가 바로 방콕의 라마9세 공원에서 펼쳐지는 “Suan Rama IX Flowers Festival”이다.
라마 9세 공원은, 태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국왕 라마 9세에게, 생전에 바쳐진 공원이다. 그리고 꽃 축제는 지난 10년간 매년 방콕에 12월이 오면 치러졌던 연중행사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특히나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치러진 해여서 더욱 성대하게, 그러나 차분하게 치뤄지고 있는 중이다. 12월 1일부터 시작된 꽃축제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이때를 이용해 다양한 OTOP(One Tambon One Product) 마켓도 생겨난다.
다양한 꽃과 나무들도 판매가 되며 여러가지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로칼 음식과 다양한 군것질 거리들도 판매가 되며 사람들은 주로 선선한 저녁무렵에 공원 이곳저곳을 오가며 음식을 먹고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시원한(?) 태국의 겨울(?)을 즐긴다.
라마 9세 공원은 태국 국민들의 염원 속에 푸미폰 국왕의 50회 생일에 맞춰 지난 1987년 완공된 공원이다. 이후 이 공원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키워졌으며 방콕시 그린지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공원이기도 하다. 비단 꽃축제가 아니더라도 태국인들은 주말이면 가족끼리 공원을 자주 찾는다. 최근에는 국왕의 장례식 이후 그를 기리는 마음에 더욱 방문자 수가 늘었다고 한다.
약 200에이커 크기의 가든이 포함된 라마 9세 공원은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연다. 공원 입장료는 태국인과 외국인이 동일하며 어른 1인당 10바트이다. 차량 주차비는 1대당 50바트이며 이 또한 내국인과 외국인 요금이 동일하다. 만일 입장료를 내고 싶지 않다면 입장료를 징수하는 시간인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 사이의 시간을 피하면 된다.
쑤언루엉 라마 9 공원은 수쿰빗 쏘이 103(우돔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지도 참조)
태국 관광청 (TAT)은 독특한 태국 현지 체험과 다양한 국제 행사 등으로 구성된 ‘2018, 어메이징 태국 관광의 해’를 지원하는 야심 찬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발탁된 태국 관광청(TAT : Tourism Authority of Thaialdn) Yuthasak Supasorn 청장은 “태국은 매년 열리는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킵니다. 놀라운 결과로 나타날, 태국 관광청의 2018년 새해는, 전통을 더욱 강조하는 동시에 새롭고 앞선, 미래 지향적인 컨셉으로 더 많은 국제 고객에게 다가 갈 수있는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태국의 겨울이라고 할 수 있는 2017년 11월 1 일부터 태국 관광청은 스포츠, 요리, 해양 관광, 결혼 및 신혼 여행, 의료 및 웰빙, 지역 사회 기반 관광, 레저, 그린 투어리즘, 야간 관광, MICE, 박람회, B2B 마케팅 활동 및 물류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에 계획되어 있는 활동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요 행사는, 그 동안 문을 닫고 새롭게 단장한 새벽사원 축제를 비롯, 파타야의 원더프룻 페스티발을 시작으로(Bangkok / Pattaya December 2017), 태국 관광 축제 (2018년 1월), 태국 국제 연 축제 / 태국 마라톤 (Songkhla / Bangkok, 2018년 2월), 국제 에어벌룬 축제(Korat, 2018년 5월), 치앙라이 꽃 축제(Chiang Rai Flower Festival-2018년 7월), 타이 실크 전시회(SACICT, 2018년 8월), 전국 채식 축제(2018년 10월)와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18년 11월) 등 다양하다.
공원 찾기에 아주 좋은 계절 12월이 되면서 다양한 공원에서의 활동도 재개되고 있다. 그중 또 다른 유명 행사 하나가 바로 ‘공원에서의 콘서트’라는 이름의 방콕 심포니 오케스트라 룸피니 공원 특별 공연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약 3달에 걸쳐 매주 일요일 저녁 룸피니 공원 ‘쌀라 위롬 팍디’정자(룸피니 공원 중심부에 위치)에서 방콕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선율이 무료로 제공된다.(태국 공원내에서는 금연, 금주임을 명심할 것)
해당 공연은 비록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레포토리들로 구성되어진다.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 삼아 간단한 음식과 음료 등을 챙겨들고 공연을 감상해 보는 것도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참고로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지정된 좌석없이 잔디에 앉아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좀 더 자세한 프로그램은 아래의 포스터를 참조하기 바란다. 아니면 방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홈페이지를 참조할것.
http://bangkoksymphony.org/
(기사/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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