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국한인회와 주태국교육원 공동 주최
지난 12월 21일 방콕 아속에 위치한 그랜드 센터포인트 호텔에서는 재태국한인회가 주관하고 대사관과 교육원이 후원하는 한인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한인의 밤 행사 직전에는 재태국한인회 2017년 정기총회가 거행되었으며 임부순 한인회장은 총회에서 2017년 한인회 활동상황과 2018년 활동 계획 등을 참석자들에게 알리고 이우철 감사는 2017년 한인회 활동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2부 순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2017 한인의 밤 행사가 이어졌으며 약 50여 명의 다문화 가정 가족들이 참석하여 어린이 합창, 새해 소망 발표, 마술쇼와 태권도 시범 등의 부대행사로 진행되었다. 윤소영 주태국교육원 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물론 태국 현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한인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다문화 가정 또한 우리 한인 동포임을 인지하고 이분들을 초청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냄으로써 재태국한인회의 외연의 모습을 한단계 넓히고자 함이 이번 행사의 주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희 교육원은 태국 공립학교에 한국어 보급 등 다양한 태국내 활동을 해 왔습니다. 한편으로 우리 동포들에 대한 활동도 병행해야 함을 계속 인지하고 있던 중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맞아 재태국한인회와 함께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옴이라고 합니다. 한국교육원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한국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국교육원의 수업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기획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다오라고 합니다. 저는 남편을 중국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보통 남편과 중국어로 이야기 합니다. 남편이 바빠서 아이들도 한국어를 잘 못합니다. 다른 가족들에게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3년 전에 기회가 있어서 한국 교육원에서 원장님과 선생님과 이야기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이 문제를 이해하고 오랫동안 다문화 수업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다문화 가정 어머니의 발표문에서 발췌
(기사/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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