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품목의 마켓테스트를 통한 신규 유망품목 발굴 플랫폼으로 발전 가능성 시사 –
태국의 대표적인 상류층 전용 수퍼마켓 Gourmet Market 식품부에 한국산 농산물 전용 판매대 K-Fresh Zone이 오픈했다. 그동안 한국산 딸기를 비롯 배와 감 그리고 사과 등이 태국 수퍼마켓의 한쪽 판매대를 장식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으나 이번처럼 과일 뿐 아니라 채소류도 함께 하는 전용 판매대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3월 30일 금요일 오후 태국 내 최고급 유통 체인으로 알려진 The Mall Group의 Gourmet Market에서 한국에서 직수입한 프리미엄 딸기와 한라봉, 신고배, 인삼과 고구마, 한국산 무우와 연근, 대파,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류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양재성 소장은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며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말하며 다음과 같이 소감을 피력했다.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올해 11월까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K-Fresh Zone을 운영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입니다. 한달을 주기로 약 25개 종류의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철마다 소개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며 종류는 상황에 따라 조절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Gourmet 마켓의 관계자는 우리측에서 원한다면 상설판매대를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이번 K-Fresh Zone에서 판매되는 우리의 신선농상물들은 한국에서도 특급품에 속하는 좋은 품질의 제품들만 엄선해 수입했다고 한다. 판매 촉진을 위해 한국에서 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한라봉, 반건시, 고구마, 인삼과 버섯 등 이번에 태국에 가져 온 신선농산물은 한국에서도 최고로 쳐 주는 상질의 제품들입니다. 아마 태국 고객들 뿐 아니라 한국 교민들께서도 신토불이 우리의 고향 맛을 직접 느껴보실 수 있으실겁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기존에 수출되던 딸기, 배, 단감 뿐 아니라 인삼과 버섯, 고구마, 연근, 깻잎 등 태국 시장에서 유망한 각종 채소류를 신규 수출, 판매하여 현지에서 인기 농산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작년 태국 딸기시장에서 한국산 딸기가 물량기준 34%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다. 올해 The Mall Group 슈퍼마켓 총 4곳에 K-Fresh Zone을 여는 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한국 신선농산물을 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면밀한 마켓테스트를 통하여 제2의 딸기와 같은 빅히트상품을 발굴하고, 이를 태국 전역의 유통망으로 확대하는 등 우리 생산농가 소득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사/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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