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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때 아란존자가 너무 슬피 우니 대중들에게 그런말 하셨다. 아란이 나를 보필할 때 8가지를 허락받았다. 그중 한가지가 시도때도 없이 내 방에 출입한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아란은 단 한번도 때아닌 때 처소에 들어온적 없고 나를 보필하면서도 거기에 치우쳐서 나를 들여다보지 못하는 혼돈(混沌)에 빠진적이 없다. 열반의 순간까지 아란을 보듬고 칭찬하는 부처님의 참인간적인 따뜻함을 저는 평생 대중포교의 현장에서 잊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뉴욕원각사 회주 정우 큰스님이 8월 29일부터 추석법회(9월 19일)까지 4주 연속 법문을 한다. 최근 근 2년만에 뉴욕에 온 정우스님은 첫 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법문에서 부처님의 일화에 빗대어 뉴욕원각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불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정우스님은 먼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나날을 겪고 있는 불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원각사에 오게 되었지만 늘 마음속에 두고 있었다. 한국에서 그동안 20만명이상 확진자 나왔지만 절에선 한번도 확진자가 나온 일이 없다. 이는 정말 대단히 일인데도 잘들 모르시는 것 같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확진에 노출되지 않도록 생각과 심성 씀씀이를 달리 한 덕이라고 본다. 자긍심(自矜心)을 가져달라. 경전에서 부처님께서 “우리 몸가운데는 오만가지, 7만개 생명체들이 몸을 기탁해서 기생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게 나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코로나를 박멸할수 없지만 함께 살아가는데 적응해야 하는 약들이 나와서 이나마 위로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정우스님은 “15세에 출가하고 17세에 양산 통도사로 갔으니 출가한지가 벌써 55년이다. 2004년 8월 15일 법안 큰스님이 연락이 와서 뵈었는데 차한잔 먹는 사이에 원각사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원각사와 17년 인연을 맺고 우리 주지스님(지광스님)도 나와 버금가는 시간 소임을 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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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대웅보전에서는 단청작업이 한창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을 비롯한 삼존불과 문수보현보살 입상 은행나무로 된 무량수 아미타불도 곧 모신다. 선방엔 미장공들이 와있다. 소목이 무량수전 바닥을 깔기위해 들어오고 9월 12일엔 대목장과 불목이 오고 석공도 와서 난간을 세울거다. 이번에 컨테이너 두 대에 법상과 촛대, 심지어 법당 향로에 향재를 담기 위해서 서울 구룡사에서 불자들이 사른 향 재를 모아서 담아왔다. 그건 자상해서가 아니라 내가 평생 살아오면서 해온 몸짓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법회를 마치고 불자들은 한국 최고의 단청공들이 대웅보전의 불단에 조성한 단청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원각사에선 대웅보전 내부의 단청작업과 동당 서당의 단청작업을 마무리하는 다음달 중순 창건기념일에 맞춰 봉불식(奉佛式)을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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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최대 뉴욕원각사 선방 기와불사 마무리

(2019.5.11.)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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