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장 3대 여신중 하나, 데뷔후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치어리더이자 댄스 능력자. 다양한 별명과 칭송으로 불려지는 치어리더 박기량, 그녀가 방콕을 전격 방문했고 우연한 기회에 교민잡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2월 12일 방콕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박기량과 그녀의 팀은 구김살 없이 밝은 모습이었다.
현재 박기량은 롯데 자이언츠, 부산 아이파크, 부산 KT 소닉붐, 구리 KDB생명 위너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치어리더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던 박기량은 지난 2007년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치어리더 제의를 받고 길거리 캐스팅이 되면서 본격적인 치어리더의 세계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한번도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는, 오로지 본인의 노력으로 쌓아 온 그녀의 춤 실력은 현재는 치어리더계의 전설로 남아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플레시몹을 성공시키고 또한 요즘 한창 화제의 중심 인물 이국종 교수를 ‘평창 올림픽’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혀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요즘 평창 분위기는 어떤가요?
박기량 : 모든 분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전 베트남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다함께 함성 플레시몹’을 선보이고 왔습니다. 베트남 호치민내 15개 국립대학교 기숙사 단지에서 펼쳐진 플레시몹 VK EDM Festival in Vietnam행사였는데 이날 현지인과 각계각층 인사들 2만 5천여명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현장에서 한유, 보혜와 함께 “We are the One”을 불렀습니다. 위 아 더 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응원가 입니다.
동남아시아 첫 행사이자 혼자 진행하는 행사였어서 조금 버거운 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현장에서 응원가도 가르쳐 드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인사법 ‘아리아리’를 소개해 드렸으며 현지 베트남분들이 너무나 큰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로 즐거운 행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날 현지분들의 수많은 친구 신청을 받게 되어 그 또한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홍보에 큰 어려움이 없으셨는지?
박기량 : 추위가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특히 저희 같은 응원을 리드하는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밖에서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추위와 싸워야 하기에 힘든 점이 많습니다. 요즘 유행이라는 롱패딩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쉽게 구해지지 않는 아주 귀한 물건입니다. ^^*
>>얼마전 이국종 교수에게 평창 올림픽 초대로 화제가 되었던데?
박기량 : ‘평화의 초대장’이라는 이벤트였습니다. 릴레이 형식으로 평창 올림픽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이벤트입니다. 전 평화를 생각하며 얼마전 귀순한 북한 병사를 어려운 환경에서 본인을 희생하며 살리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감동받아 꼭 초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남북이 나뉘어진 상태에서 어렵게 대한민국의 품으로 뛰어든 북한 병사를 치료하시는 것과 동시에 의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계시다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화의 초대장 타이틀에 딱 맞는 분이라는 생각으로 꼭 와 주십사 초대장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동계올림픽은 다소 생소할 수 밖에 없는 동남아시아, 태국에서 홍보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박기량 : 아무래도 동계올림픽에 소개되는 여러 운동 경기들이 태국분들에게는 생소할 수 밖에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크게 생각하며 억지로 소개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조금씩 현지인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생각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태국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동남아시아 여름 나라(?) 사람들만 이곳에 있는 것은 아니죠. 유럽, 동구권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오히려 역으로 생각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방문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표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을 계기로 다음에 다시 올때는 좀 더 확실한 방법을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박기량 :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저희 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제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8년은 한태수교 60주년이라고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런 행사들에 저희 팀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국은 아직까지는 경기장에서 치어리더의 활약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의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앞선 응원문화를 태국에도 전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우리나라 대표 치어리더 박기량. 물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치어리더의 처우나 그들의 작업 환경이 선진국 수준은 아닌 것 역시 사실이다. 한국 치어리더계의 대표중 한 사람으로서 그러한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겠다는 박기량 그녀의 태국 교민을 위한 메세지를 전하며 인터뷰 기사를 마친다.
박기량 : 재태국 동포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치어리더 박기량입니다. 태국 방문은 지금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는 단순한 여행이 목적이었는데 두번째 방문은 여행이 아닌 일을 하기 위한 방문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교류를 통해 여러분들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물론 저희 팀 전원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조만간 저희의 퍼포먼스를 통해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기사/사진 김종민)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