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한국총영사 러언론 인터뷰
오성환 신임 주 블라디보스톡 한국총영사가 블라디보스톡 시청 청사로 올렉 구메뉵 블라디보스톡 시장을 예방하고 회담을 가졌다고 러시아 DV-로스 통신이 최근 소개했다.
DV-로스 통신은 오성환 총영사가 이 회담에서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뿐 아니라 블라디보스톡 시를 잘 알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3개월전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총영사로 부임했다. 그러나 이번 부임이 그가 블라디보스톡과 관계를 맺게 된 첫 번째 계기는 아니다. 오 총영사는 15년전 블라디보스톡에서 영사로 근무했으며 그의 둘째 딸이 이곳에서 출생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담화를 시작하면서 최근 수년간 블라디보스톡이 매우 놀랍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도시를 매우 잘 알고 있고, 개인적인 인생사도 이 도시와 많은 관련이 있다”면서 이번 부임에서 많은 점에서 도시에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블라디보스톡이 극동의 수도라는 위상을 지니고 있어서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정치적 경제적 교두보가 되고 있으며, 대형 문화 수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제, 투자, ‘스마트시티’ 기술 발전 분야에서 시작된 모든 합작 프로젝트들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과 러시아 양국 국민들 사이의 문화 교류 발전과 우호관계 강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블라디보스톡에 한국 관광객이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2015년 한러비자면제협정이 발효되었을 때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연간 총 3만명이었지만 2018년에는 23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총영사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30만명에 달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나는 이것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청년들은 각국으로 여행하며 한국 민족의 역사적인 자취를 보기 원한다. 우리는 한민족 영웅들이 거주하던 장소들과 한인촌, 신한촌을 포함한 역사적 여행코스를 블라디보스톡에 구성할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을 가지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통해 블라디보스톡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그 관광객들이 최대한 감동을 받고 기억할 만한 여행을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구메뉵 블라디보스톡 시장은 오성환 총영사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역내에서 최대로 가까운 인접국이며 신뢰할 만한 파트너 국가인 한국과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블라디보스톡 시 정부의 우선순위 활동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특히 도시 도로공간 개발 분야에서 한국 기술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고 그 경험을 채택할 용의가 있다. 우리는 이미 여러 한국 기업과 주차장 건설 협상을 했으며 도로교통안전 보장 기술과 도로 수리 기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메뉵 시장은 이어 문화, 예술, 역사적 공통점의 교류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블라디보스톡에 한국 독립투사 이동휘 선생 기념상을 세우려는 생각을 지지하고 고려인들을 위해 고유의 모국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몇 군데 장소를 제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분야에서 한국 측의 모든 제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회담을 끝내면서 양측은 내년이 한러수교 30주년인 동시에 블라디보스톡 도시 창건 165주년임을 상기했다. 이 두 가지 사건들을 실제적인 성과로 축하하며 블라디보스톡과 한국 도시들 간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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