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재아르헨티나 한인회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과 함께 19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와 시립 무니스 감염질환병원(Hospital De Infecciosas Francisco Javier Muñiz, Uspallata 2272)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한인회 백창기 회장과 김경훈 대외본부장, 송태근 법률 부회장은 대사관 장명수 대사와 이한일 공사, 오정택 부영사와 함께 시정부 청사(Uspallata 3160)와 무니스 병원을 방문해 마스크를 전달했고, 장 대사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 일행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 페르난도 스뜨라파세(Fernando Straface) 비서국장과 프란시스꼬 무가부루(Francisco Mugaburu) 대외협력국장, 빠멜라 말레비스(Pamela Malewicz) 인권다문화차관보가 맞았고, 스뜨라파세 비서국장이 먼저 마스크 기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현재 한국 기업의 코로나 19 진단장비 구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은 한국대사관에 감사"하고, "대사관의 중재로 신뢰감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KOTRA의 도움으로 서울시 정부로부터 큰 규모의 기부를 받을 예정으로, 곧 서울시 정부 관계자와의 화상회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장 대사는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백 회장은 "아르헨티나에 사는 한인들도 현지사회 구성원으로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고 있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모아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말레비스 차관보는 "오래전부터 한인사회를 알고 함께 일해왔는데 언제나 협조적이고,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발 빠르게 도움을 주려 연락을 취한 한인사회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일행은 아홉 블록 거리에 있는 무니스 병원으로 이동했고, 병원에서 디에고 산띨리(Diego Santilli) 부시장과 메르세데스 바르바라(Mercedes Bárbara) 이민국장, 빠블로 곤살레스 몬따네르(Pablo González Montaner) 병원장이 일행을 맞았다.
산띨리 부시장은 "시 정부에 마스크를 7만 매나 기부한 한인사회에 감사한다"며, "아르헨티나 한인은 언제나 협조적이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나 도와왔는데, 이번에도 시 정부에 도움을 주어 감사한다"고 인사했고, 장 대사는 "한인사회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답했다.
백 회장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면 서로 도와야 하고, 한인사회도 아르헨티나의 구성원으로 이번 사태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몬따네르 원장도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를 7만 매나 기부한 한인들께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건 연방정부와 시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대응해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있었다"며, "무니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일반직 등 모두 1,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입원환자가 병상의 80% 정도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는 이번 한인사회가 기부한 마스크를 시립병원에 분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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