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권 상징 만델라동상 앞 시위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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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도 사상 처음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26일 한인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집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재외동포모임(대사모)’이 주최한 것으로 자유와 민주 인권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동상 앞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만델라 동상 앞에서 한인들이 시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집회엔 한인들과 함께 현지 여성도 배너를 들고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책임져라, 약속을 지켜라’는 영문 배너를 들고 나온 파스티온 씨는 “이곳 대통령도 문제가 많다. 민주주의가 훼손(毁損)되고 있다는 사실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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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모의 최경자씨는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도 충격이지만 이명박정부 이래로 모국의 민주주의가 붕괴(崩壞)되고 있는 것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나오게 됐다. 아프리카의 남쪽 끝자락 민주주의의 성지인 만델라 동상 앞에서 처음 집회를 가진 우리들의 목소리가 머나먼 모국에까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 남아공 시민들은 만델라 동상 앞에서 처음 집회를 가진 한인들에게 관심어린 시선을 보냈다. 평소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이는 만델라 동상 앞이어서 더욱 이채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회는 취지 설명과 인사말에 이어 ‘우리나라는 넬슨 만델라와 같은 대통령을 원한다(Our country wants a president like Nelson Mandela.)라는 의미심장한 구호를 두차례 외쳤다.

 

다양한 내용의 한글과 영문 배너들이 펼쳐진 가운데 최경자씨가 붓글씨로 쓴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시국선언문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세월호 참사, 사드배치와 테러방지법 강행, 북한 붕괴론 조장, 국정교과서 시도와 위안부 굴욕협정, 건국절 제정을 통한 친일파의 정당성 확보 등 역사퇴행적인 일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비선실세 최순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로 국민들을 더욱 우롱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적극 참여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을 체결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현대판 을사늑약(乙巳勒約)과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위안부를 10억엔에 팔아먹고 독재자 박정희 동상에 1300억원을 투입했다. 대한민국은 최순실 왕국인가? 아니면 박근혜 여왕의 나라인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堡壘)는 깨어 있는 사람의 조직된 힘이다. ‘이명박근혜’이후 민주주의는 최후 보루까지 왔다. 더이상의 색깔론은 통하지 않으며 지역주의는 무너졌다. 우리는 과거의 민주주화가 그랬던 것처럼., 민주 공화국을 되찾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국선언문에선 박근혜 조건없는 퇴진, 야당의 과도정부 구성, 검찰의 철저한 수사, 개성공단 재개, 싸드배치 포기 및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김현주씨는 “광화문 광장의 뜨거운 함성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하야하라고 크게 외쳤다”고 말했다. 유학생인 송현우 군은 “해외에 나와 보도되는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너무 한심하다”며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되야겠다는 생각에서 동참했다”고 밝혔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세 자녀들도 함께 참여한 최경자씨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민주주의는 산산이 부서졌다. 정부가 국민을 기만해 온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 너무나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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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케이프타운대 3학년 박현주씨는 “먼 나라 남아공에서 촛불시위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않는 제가 너무 싫어서 이렇게 팻말을 만들어 평화시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농민 물대포살인등에 대한 박근혜대통령의 책임론과 권력남용 사례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경자씨는 “집회 경험이 없어서 경찰서 등 관련 당국을 찾아가 문의하는 등 준비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면서 “광화문에 촛불파도가 켜진 날 역사적인 만델라 동상이 있는 성지에서 집회를 한 것처럼 지구촌 곳곳에서 이렇게 해외동포들이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남아공한인들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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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country wants a president like Nelson Mandela.”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의 역사적인 사건들입니다.

1. 304명의 세월호 참사 사건. 2. 사드배치와 테러방지법 강행

3. 북한 붕괴론 등을 조장해왔다. 4.국정교과서 시도, 위안부 굴욕협정,

5. 건국절 제정을 통해 친일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는 민주주의 형식도 없고 완전히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민주주의는 붕괴되었고 정부가 국민을 기만해 온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공권력의 정당성을 잃었고 비선실세 최순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근혜는 대국민사과로 국민들을 더욱 우롱하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적극 참여한다는 거짓말과 반성은 커녕, 오히려 한일군사정보 보호 협정을 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대판 을사늑약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한, 박근혜는 최씨 일가가 나라의 거의 모든 분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독식해 오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농락당한 민주주의는 이미 사라졌고 우리의 주권 또한 상실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국민의 절규를 모아 특권층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나라였습니까?

 

위안부를 10억엔에 팔아먹고 국민에게 세금 가증시켜서, 독재자 박정희 동상에 1300억원의 돈을 들어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최순실 왕국입니까? 아니면 박근혜 여왕의 나라입니까? 우리가 그들을 위해 세금 내며 그들을 위해 공무원이 있습니까?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지금도 문고리 3인방, 우병우 모두 직무 위반, 방관까지 해 왔습니다. 이또한 국민을 위해 공무원이 였습니까? 자신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부정부패가 중독이 되어 양심도 없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사람이 조직된 힘입니다. 이명박씨와 박근혜대통령이 된 뒤로 후퇴할 대로 후퇴가 되어 민주주의 최후 보루까지 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색깔 론은 통하지 않으며 지역주의는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민주주화가 그랬던 것처럼., 민주 공화국을 되찾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박근혜는 하야 하라!!!!

박근혜는 하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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