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렸다. [사진제공] 재외동포재단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 성황리 개최
74개국 380여 한인회장 참석, 동포사회 현안과 소통 위한 결의문 채택
한반도 평화통일과 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를 위한 공동 협력 결의
[공동취재단] 최윤주 기자_텍사스 한국일보
전 세계 74개국 한인회장들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전 세계 74개국 380여명의 한인회장들은 재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간의 현안 해결과 한민족 상호 이해와 소통을 위한 7개 조항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노력 △재외동포 소통과 통합을 위한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 건의 △‘재외동포’ 관련 조항 헌법 명문화 △재외국민선거 제도개선과 선거 참여율 제고 등이 포함됐다.
지난 2일 진행된 개막식 모습. [사진]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주년, 재외동포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각국의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지역별 현안 토론 등으로 동포사회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동포사회 현안을 해결한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간 교류마당과 한인회장의 밤 재외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리더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처음 시도된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시간’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재외동포사회의 역할에 심도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져 재외 한인 동포들의 한반도 평화염원 의지를 다졌다.
한인회 운영사례에서는 ‘교민안전대책위원회 운영’에 대해 발표한 필리핀 중부루손 한인회가 최우수 한인회 운영사례로 선정됐고, 차기 대회 공동의장에는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주점식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
이번 대회 기간 중 2,200여만원의 장학금을 모금한 한인회장들은 재외동포 상공인들이 설립한 ‘글로벌 한상드림’에 기탁했다. ‘글로벌 한상드림’은 국내 차세대 한민족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2016년 재외동포 한상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세계한인의 날인 5일에는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정부 훈포상이 진행됐다.
한우성 이사장은 “전 세계 한인회장은 한민족공동체의 구심이자 거주국과 모국 간 관계를 상생 발전시키는 든든한 교량이므로 현지에 돌아가서도 한반도 평화통일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이슈 해결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세계한인언론인협회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 결의문 전문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우리 한인회장 일동은 모국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담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데 한마음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한다.
1. 우리는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노력 한다. 이에, 모국 정부도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모국 방문 기회를 확대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1. 대한민국 초등 교과서에 ‘재외동포’가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 것을 환영하며, 대한민국 교과과정에 재외동포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여 줄 것을 건의한다.
1.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재외동포센터 건립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5,200만 내국민과 750만 재외동포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 한다.
1. 우리는 모국 정부가 해외 입양 동포와 해외 한인 다문화 가정 자녀 등 한민족 뿌리를 가진 다양한 동포들을 포용하기 시작한 것을 환영한다.
1.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에 ‘재외동포’ 관련 조항을 명문화 하여 줄 것을 건의한다.
1. 재외동포사회는 각자의 거주국 선거에 적극 참여하고, 모국의 재외선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하며, 보다 많은 재외동포가 재외선거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