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맞이 광장 방문, '상생' 의미 되살려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위치한 ‘상생의손’은 포항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다.
경상북도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있는 바다쪽 오른손과 광장 쪽에 왼손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의미는 ‘상생’이다.
이 상생의손은 지난 2000년 호미곶 해맞이 축제에서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탄생되었다.
호미곶 ‘상생의손’은 1999년 6월 제작에 착수해 그해 12월에 완공했다.
2000년,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화해와 상쇄의 기념정신을 담고 있다.
상생의손이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뭐일까?
지구촌 오대양 육대주에 나가 있는 750만 한인동포를 어우르는 동포언론인의 바램도 상생이다. 한인동포와 현지 자국민과의 상생은 불가분의 관계다.
김명곤 세언협 회장은 “상생! 그거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호미곶 ‘상생의손’을 바라보며 외쳤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원들은 현지의 소식을 한인동포들에게 전하며 상부상조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모국과 상생협력에 목청을 높인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찾은 세언협 회원들은 호미곶 ‘상생의손’을 바라보며 손을 맞추어 본다.
* 호미곶 해맞이 영감의 명소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南師古)가 『산수비경(山水秘境)』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기술하였고,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였다.
호미곶(虎尾串) 또는 장기곶(長鬐串)은 포항시의 동쪽 끝에 있는 곶이다. 원래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 하여 장기곶으로 불렸는데, 1918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식 표현인 갑(岬)으로 고쳐 장기갑으로 불리다가 1995년에 장기곶으로 변경하였다. 2001년 12월부터 일본식 표현을 뺀 호미곶으로 변경하였다.
특히 호미곶 아침 해는 해맞이 최고로 꼽힌다. 일출의 비경, 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동쪽 땅끝마을 그리고 포호하는 한반도 지형의 호랑이 꼬리 지형이라 ‘기운이 솟는 것 같다’며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호미곶 새천년 광장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등대와 국립등대박물관, 일본으로 건너가 왕이 됐다는 신라시대의 일월신화 ‘연오랑세오녀’상이 있다.
세언협 회원들은 4월 28일 아침 포항문화원을 찾았다.
포항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산과 들, 강과 바다를 낀 천혜의 자연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포항은 해맞이의 성지, 국방과 충절의 고장, 해운과 수산업의 중심지, 포스코 신화의 도시, 새마을운동 발상지 등이 우리 포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고 엄지척 했다. (글 정선/인도네시아 한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