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 발전방안 논의
제5회 재외동포언론인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한 재외동포언론인협회 회원사 발행인과 편집인 등 30여명은 지난 15일(목) 오전 강원도 인제군청에서 ‘재외동포언론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인제군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이순선 인제군수>
이 토론회는 △재외동포언론 지원방법 해부 △디지털미디어로 가는 길 △융합, 통합- 재외동포언론협회 등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윤신 호주한국신문 발행인, 김소영 캐나다 벤쿠버 중앙일보 발행인, 김훈 영국 유로저널 발행인들이 각각 발표했다.
이윤신 발행인 지난 1992년 호주 한국신문을 창간해 24년째 흑자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창간호 때부터 전체 지면에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여야 이익을 낼 수 있는지 계산해 본 뒤 그 비율은 반드시 지켜 왔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 발행인은 이어 창간 당시 시드니에 한인 신문 잡지가 6개 정도였으나, 지금 15개 정도로 2.5배 늘어났으나 광고 단가는 오히려 떨어져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소영 발행인은 중앙일보 외에 한국의 종편 TV인 jtbc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을 통해 주요 프로그램을 현지에서 방송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신문 외에 IT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개발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신문사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신문사와 다양한 연계사업 운영사례를 발표 중인 김소영 캐나다 벤쿠버 중앙일보 발행인>
김훈 발행인은 “유로저널이 영국을 비롯해 유럽 19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지방신문과 기사 교류를 하고 한국 중소기업들의 광고 수주에도 적극적이다. 기업들도 유로저널에 광고를 내면 영국을 비롯해 유럽 19개국에 홍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한국 내에서 해외 광고를 위해 어떤 기관들이 움직임이 있는지 꾸준하게 지켜보고 적극 유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한 심포지엄에 참가한 재외동포언론 발행인과 편집인들은 재외동포언론인협회의 활동을 국내 언론에 보다 적극 알리는 문제와 정관 개정 등 협회 내부 문제, 내년 행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토론회에 앞서 이순선 인제군수가 토론회장을 찾아와 재외동포언론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가을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인제군을 찾아준 재외동포언론인협회 회원사 언론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 군수는 한국전쟁 후 60여 년간 낙후됐던 인제군이 최근 ‘힐링(healing)’ ‘웰빙(well-being)’ ‘힐빙(힐링 + 웰빙)’ 장소로 전국민에게 인기를 끄는 등 괄목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옛날에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란 말이 이제는 ‘어쩌다가 인제 왔냐, 늦게 와서 원통하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수타사를 방문한 재언협 회원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을 방문한 재언협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노승락 홍천군수>
이어 참가자들은 마지막 방문지인 홍천(군수 노승락)으로 이동해 공작산 끝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수타사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 맥주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을 둘러 본 후 4박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재외동포언론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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