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이자 동포 언론인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 제 3대 회장선거에서 미국 플로리다의 김명곤 코리아위클리 대표와 댈러스의 경윤주 코리아타임즈미디어 대표가 경합을 펼친 끝에 김명곤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세언협 제3대 회장에 당선된 김명곤 코리아위클리 대표 (사진 : 연합뉴스)
2년여 만에 개최된 임시총회
세언협은 6월 2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코리아나호텔 프린스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전용창 회장의 의장 개회 선언에 이어 성원 보고가 있었다. 전 회장은 정관 3장 15조 1항에 의거, 정회원의 1/3 이상 참석으로 적법하게 성원 되었음에 개회를 선언했다.
식순에 의해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이 진행됐고, 사업보고, 회계 감사 보고, 질의응답에 이어 정관 확인 및 회장선거가 이어졌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회장 선거
김종민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회로 개회된 회장선거는 정회원 투표권자 출석 확인후, 안치복 선관위 부위원장이 나와 당부사항 및 주의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두 후보자의 정견 발표 및 공약이 각 5분에 걸쳐 이어졌다.
김명곤 후보는 '어느 몽상가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국내외에서 40 여년 동안 쌓아온 언론 학맥과 현업 언론인들의 협력을 이끌고, 두 대회중 하나는 ‘열공’하는 대회로, 다른 하나는 배운 것을 현장에 적용하는 ‘필드트립’ 대회로 삼겠다."며 “역사의 진보는 꿈꾸는 자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믿는다. 동포언론의 위상을 높이 일에 초석을 놓는 회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공약으로는 1. 소통 회복, 2. 재정난 타개, 3. 해외 언론인 정체성 확보, 4. 공부하는 언론인 조성 5. 홈페이지 및 <세계한인> 조직력 강화 6. 철저한 회원관리 7. 정기 대회 준비팀 구성 등에 대해 제시했다.
최윤주 후보는 “세언협은 재외동포사회의 생명력이고, 그 불씨가 꺼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세언협의 영향력이 전 세계에 뜨겁게 타오를 타오를 수 있도록 꺼지지 않는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회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공약으로는 세언협 활동 강화 및 위상 증진을 위한 3대 역점 계획을 밝히며, 1. 세언협의 위상 강화, 2. 조직력 강화 3. 활동력 강화 4.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명곤 후보 제 3대 회장으로 당선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질의 응답이 이어졌고, 후보자 마무리 발언에 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투표가 진행됐다.
39명의 정회원 유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여분간 차분하게 진행된 투표 결과, 김명곤 후보 24표, 경윤주 후보 15표로 김명곤 후보가 회장에 당선됐다. (온라인 투표 : 김 14표, 경 11표, 현장 투표 : 김 10표, 경 4표)
7월 1일부터 2년 여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생존의 갈림길에 선 동포언론이 많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회 차원의 다양한 방안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협회와 회원간 소통을 늘리고 언론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거주국과 대한민국 사이의 가교 역할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회장선거에 이어 신임 이사로는 추천인 선거로 김종민, 안치복, 이미진, 경윤주 4명의 회원이 선출되었고, 신임감사로는 이덕일(정) 박창진(부) 회원이 선출됐다.
한편, 신임 김명곤 회장은 당선 다음날인 30일, 선거에 함께 한 경윤주 대표를 만나 수석 부회장으로 위촉하고, 조만간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 세언협의 새로운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서울)=세언협공동취재단】 이석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