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추진위 구성..2017봄 정기대회 공동개최 추진
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세계한인언론이 명실상부(名實相符) 한 통합 기구를 구성한다.
세계한인언론 양대단체인 재외동포언론인협회(이하 재언협)과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이하 세한언)가 10월 17일 전격 회동을 갖고 대통합에 합의했다.
이날 재언협의 김소영 회장과 노창현 뉴스로 대표, 여익환 사무총장과 세한언의 전용창 회장, 최성식 뉴스코리아 대표, 강성수 시애틀 코리아위클리 대표 등 양 단체를 대표한 6인은 코리아나 호텔에서 만나 대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한언은 전날 최성식대표를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전용창 회장, 강성수 대표를 추진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재언협도 18일 김소영 회장(위원장)과 김원일 모스크바뉴스 대표, 여익환 사무총장(이하 위원) 등 3인으로 이뤄진 자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양 단체는 20일 명실상부한 대통합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7개항으로 이뤄진 통합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 단체는 공동선언문 전문에서 “750만 재외동포와 모국 대한민국과의 유대강화와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음을 상기하고 새로운 도약과 미래창조를 위해 통합할 것을 공동 선언한다”고 밝혔다.
7개항의 통합선언은 ▲ 재외동포언론인들의 화합과 역량강화 ▲ 재외동포 이익 대변 ▲ 동포청 설립과 복수국적 현안해결 ▲ 세계 한인공동체 역할 강화 ▲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글문화 보급 ▲ 차세대 한인언론인 양성과 현역 언론인 재교육 ▲ 지구촌에 한국어 방송과 신문 전파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재외동포언론인단체는 2002년 한국기자협회(당시 회장 이상기)의 재외동포기자 초청대회로 정기 행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2008년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가 독자 구성되고 나머지 한인언론인들도 사단법인 재외동포언론인협회를 출범, 양분된 채 각각 대회를 치러왔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지난 수년간 통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봄 행사부터 긍정적인 여론이 다수 모아졌다. 특히 이번 가을 양 단체가 행사를 개최하면서 서로 축하대표단을 보내는 등 대통합의 분위기가 조성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세한언측 최성식 공동추진위원장은 “총회에서 회원사들이 통합을 위한 뜨거운 열망을 표출했다. 대통합의 원칙에 합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재언협측 김소영 공동추진위원장도 “동포언론인들의 대통합은 모국 대한민국과 해외 한인사회 발전은 물론,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진위원회는 조만간 통합 로드맵을 작성하고 온오프라인상의 회의를 통해 각종 현안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봄 정기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2017년이 세계한인언론인들의 대통합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75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사)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와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 통합 공동선언문
750만 재외동포와 모국 대한민국과의 유대강화와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 세계 재외동포언론인 단체인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와 (사)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는 자립 성장의 정신을 바탕으로 통합 단체로 거듭나고자 한다.
양 단체는 2002년 한국기자협회 초청사업으로 시작된 재외동포기자대회의 취지와 정신을 되살리고 새로운 도약과 미래창조를 위해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통합할 것을 공동 선언한다.
1. 양 단체는 전 세계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화합과 역량강화로 재외국민 사회의 건전한 여론 형성과 발전에 힘쓴다.
2. 양 단체는 모국 대한민국 정부와 재외동포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재외동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한다.
3. 양 단체는 동포청 설립과 복수국적 등 현안 해결과 재외국민(동포)의 권리증진, 정보전달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4. 양 단체는 모국 대한민국에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세계 한인공동체를 위한 긍정적 역할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5. 양 단체는 한민족 공동운명체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나서며, 민족의 혼인 한글문화 보급과 창달을 위해 각국 일선에서 최선을 다한다.
6. 양 단체는 차세대 한인언론인 양성과 현역 언론인 재교육을 위한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을 개발한다.
7. 양 단체는 전 지구촌에 한국어 방송과 신문 등 한국 언론이 전파 보급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인다.
재외한인언론 통합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소영 최성식 위원: 강성수 김원일 전용창 여익환
2016년, 우울한 뉴스만 들려오던 올 해에 최고의 빅뉴스입니다.
통일은 부지불식간에 온다더니, 재언협과 세한언의 대통합도 결국 이렇게 이루어지는군요. ^^
통합을 위한 지난 10월 9일 대학로에서 첫 만남 이후 대표자들이 양측 행사에 오고가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통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마음을 내려놓고 통합을 위한 진지한 논의와 노력의 결과가 이렇게 결실을 맺는 순간입니다.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함께 긴밀히 논의하고 협력하고 조율하고 양보하면서 명실공히 하나의 단체로 우뚝 서기를 기대합니다.
회원들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재외동포언론인들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곤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도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찾아 올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허허 카이로스의 시간, 듣던 중 반가운 소리입니다. 떨어져 따로 살림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끄러운 과거 떨쳐내고 "보다 많은 대화, 보다 많은 접촉, 보다 많은 협력"으로
반드시 통합을 이뤄 내기를 소원합니다. 벌써 내년 봄대회 설렙니다.
강성수, 여익환, 전용창, 김소영, 최성식, 노창현 대표님들,
가서 포옹해 주고 싶습니다. 모두 징하게 멋져뿌러!
시월의 어느 멋진 날, 한 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