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비즈니스 기반 연구, 개발, 혁신 부문에 제공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이 비즈니스 기반의 연구, 개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4년간 약 11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기대를 모았던 턴불 수상의 혁신안이 금주 월요일(7일) 캔버라에서 발표된 가운데, 수상은 이를 계기로 ‘아이디어 붐’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턴불 정부가 이날 발표한 혁신안의 핵심은 산업계, 대학, 과학 연구소들을 중심축으로 하고 있다.
2억 달러에 달하는 혁신 기금은 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와 호주 대학들의 기술개발 사업에 공동 투자될 예정이다. 이 기금은 또한 5학년에서 7학년 학생들의 코딩(coding) 학습을 위한 지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초기 단계 투자자들에게는 20%에 달하는 환불 불가능한 세금을 상쇄해 주고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초기 단계 벤처 기업 자금제공 파트너들에게는 10%의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턴불 수상은 이 같은 혁신안에 대해 광산 경기에 의존했던 호주 경제 기반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상은 이날 캔버라에서 CSIRO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수년간 무엇이 호주의 번영을 가져올 것인지, 우리 경제 기반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전제한 뒤 “우리의 혁신 주제는 21세기 역동적인 호주 경제 수요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는 3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혁신 전략을 뒷받침하며,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와 함께 하는 2천2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뿐 아니라 실리콘 밸리, 텔아비브(Tel Aviv) 및 다른 세 지역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실패한 스타트업 비즈니스에 대한 파산법도 완화돼 파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감소된다.
수학 및 과학 과목 기본 수준에 뒤떨어지는 호주 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STEM)라는 이름의 학업 촉진 프로그램에 4천800만 달러가 배정되며, 이 분야를 공부하는 여성 및 청소년 여성을 장려하기 위해 1천400만 달러가, 디지털 능력 향상을 위해 5천100만 달러가 설정된다.
연방 산업부 크리스토퍼 파인(Christopher Pyne) 장관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추진사항 가운데 24개 부문은 내년 7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은 정부의 이번 혁신안에 대해 “직업을 만들어내는 의제이며 (호주의) 성장을 위한 방안이자 호주 미래 경제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혁신안 주요 내용
-벤처 기업 초기 투자자들에 대한 세금 혜택 1억600만 달러
-CSIRO의 ‘arm Data 61’ 데이터 연구에 7천50만 달러
-정부가 매년 5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부문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3천만 달러 배정
-2억 달러 규모의 CSIRO 혁신기금에 향후 4년간 1천500만 달러 배정
-민간 부문과 파트너십으로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Biomedical Translation Fund’에 향후 4년간 1천만 달러 배정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