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화가’ 클라우디아 참전용사에 초상화 기증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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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 65주년 기념식이 열린 27일 맨해튼 남단 배터리 팍(Battery Park). 해마다 열리는 기념식이지만 이날의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역사적인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면 한반도에 전쟁의 두려움이 걷히고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이다.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고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기념비가 선 이곳에서 열린 기념식은 뉴욕주 미국한국전 참전용사회 센트럴 롱아일랜드챕터, 스태튼 아일랜드 한국전참전용사회,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 박효성 뉴욕총영사,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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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특별한 한 사람이 있었다. 한인사회에 ‘소녀화가’로 잘 알려진 클라우디아 조(11학년) 양이었다. 조 양은 이날 찰스 랭글 전 연방의원에게 초상화를 헌정(獻呈)하는 시간을 가졌다. 2년전 정계에서 은퇴한 랭글 전 의원은 잘 알려진대로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한인사회와 한국을 위한 많은 활동과 공적을 쌓은 인물이다.

 

조 양은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용사들을 추모하고 상징적 인물로 랭글 전의원의 초상화를 그렸고 뜻깊은 정전기념일을 맞아 기증하게 됐다. 조양은 이 그림과 함께 ‘Stop the War(전쟁을 중단하세요)’라는 작품을 별도로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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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지난해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올 봄 스콜라스틱 아트대회에 출품,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쟁 중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한 적군에 손을 뻗어 구하는 아름다운 장면과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 딸이기도 한 여성이 전쟁을 슬퍼하며 흘리는 눈물을 대비시킨 수작(秀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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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의 어머니 클라라 씨는 “수년전부터 클라우디아가 한국전쟁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고 전시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뜻깊은 정전기념일 행사에 초대를 받아 작품들을 기증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양은 여섯 살때부터 개인전을 여는 등 그림 경력만으로는 기성 화가 못잖다. 순수미술과 함께 컴퓨터 그래픽 작품도 병행하며 한국전쟁은 물론, 세월호 추모, 총기난사의 비극(悲劇) 등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반영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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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 한인학생들 워싱턴서 한반도평화기원행사 (2016.7.25.)

정전기념일 맞아 ‘리멤버 727’ 학생 전시회 등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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