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뉴스포탈 한국섹션 톱보도
베이징(중국)=로정훈기자 newsroh@gmail.com
인류 최초로 두발로 유라시아 대륙 1만5천km를 달리는 강명구(61) 마라토너작가가 중국 최대의 뉴스포탈 ‘인민망(人民網)’에 크게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인민일보의 포탈 사이트인 인민망은 1일 ‘한국 마라토너 강명구 유럽과 아시아대륙 횡단 도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명구 마라토너작가의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인민망은 “유라시아 대륙 횡단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의 60세 마라토너가 최근에 대중의 시선에 들어왔다. 그는 2015년 미국 대륙을 (나홀로) 성공적으로 통과한 최초의 아시아 마라톤 주자 강명구다. 그는 이미 유럽과 중앙 아시아를 통과했으며 중국을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26 년간 미국에서 살았던 그는 2015년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총 거리 5,200km의 미대륙횡단 마라톤에 도전했다. 당시, 마라토너로서 ‘신인’이었던 그는 도전을 완수 할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지만 미국 서부의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125 일만에 동쪽의 뉴욕에 도착했다. 아시안으로서 나홀로 대륙을 횡단한 첫 마라톤 주자가 된 그는 기자가 다음 목표를 물었을 때, ‘유라시아 대륙 횡단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고 단호히 대답했다.
2017년 9월 1일 네덜란드를 출발한 그는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지금까지 유라시아의 16 개국을 통과했으며 총 11,200 킬로미터를 누적거리를 넘었다. 그는 ‘중국과 북한을 거쳐 10월 한국에 도착한다. 현재 북한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 시민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총 1억 6천만원의 기금 모금 활동과 어려운 질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후원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인민망 기사>
인민망은 이날 강명구 작가 기사를 중국어판의 한국 섹션에 톱기사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간 여러 나라의 지역 언론에 보도된 적은 있지만 수많은 독자들을 자랑하는 중국 최대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망은 중국어와 영어, 독일어, 한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총 10개 언어 서비스는 물론, 조선족 등 중국내 소수민족을 위한 사이트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박재명씨는 “중국에서 인지도(認知度)가 상당히 높은 인민망에, 그것도 한국채널 톱기사로 나올 정도면 상당한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며 평화 메시지를 전파하는 주인공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3일 중국의 신장 자치구에서 대망의 1만 km(10,048km)를 달성한 강명구 작가는 1일 현재 간쑤성(甘肃省) 징타이 현에 도착, 총 누적거리 11,444km를 기록했다. 앞으로 두달가량 동진하면 신의주와 마주한 중국 국경도시 단둥에 이르러 대망의 북녘 땅에 다다르게 된다.
강명구 작가가 순조롭게 신의주에 들어서면 10~12일간 남쪽으로 달려 평양과 개성을 거쳐 판문점을 통과하게 된다. 현재 일정으로는 10월 15일 경 최종 골인지점인 광화문광장에 골인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명구 작가는 대국민보고회를 겸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500km를 더 달릴 계획도 갖고 있다.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유라시아평화마라톤의 성과도 알리고 유럽의 땅끝에서 한반도의 땅끝까지 완주(完走)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강명구 작가는 “처음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을 시작할때부터 북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아버지의 고향에 들어가면 평양의 대동강변을 북녘 시민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 언젠가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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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강명구 유라시아마라톤 1만km돌파 (2018.6.24.)
296일간 16개국 달렸다
10월말 북한거쳐 광화문광장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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