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원불교 개신교 청년 교직자 모여
“이웃종교 이해통해 내 신앙 성찰” 김동균목사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이웃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자신의 종교와 신앙을 새롭게 성찰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종교간 화합(和合)과 이해(理解)의 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뉴욕 한인사회에서 펼쳐졌다.
2018 여름 이웃종교 연합수련회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 뉴욕 업스테이트 원달마 명상수련센터(Won Dharma Meditation & Retreat Center)에서 진행됐다.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는 지난 2014년부터 불교 원불교 가톨릭 개신교 4대종단의 교직자와 청년신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성찰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믿음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趣旨)에서 시작됐다.
올 해 연합수련회는 불교에서 맨하탄 조계사의 도암스님과 청년들, 원불교 필라델피아 교당 이도일 교무, 조덕상 교무와 청년들, 플러싱 교당과 맨하탄 교당의 청년, 원달마센터의 유도성 교무, 이지은 교무, 개신교에서 맨하탄 작은자공동체교회의 청년들과 김동균 목사 부부 등 36명이 참여했다.
이웃종교 연합수련회의 산파역을 맡은 김동균 목사는 3일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수련회 화두(Theme, 주제)는 ‘타인과의 다름을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How Can I Understand the Difference of Others?)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묵언 행선(Silent Walking Meditation)’, 둘째날 ‘나를 돌아보고 찾는 108배(Meditation 108 Deep Bow)’ 셋째날 청년들과 교직자들의 화두에 대한 조별 담화와 토론 및 발표인 ‘다르마 & 로고스 톡(Dharma & Logos Talk I, II)을 소화했다.
청년들은 자신과 타인과의 다른 견해와 가치관, 종교관, 정치관, 세계관 등으로 인해 불편함과 갈등이 발생하는 현실에서 ‘다름’를 어떻게 이해하고,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각 종교의 경전과 수행 방식이 전하는 진리(깨달음)를 통해 스스로 성찰(省察)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해결 방식을 찾고자 했다. 여기에 더해, 상대가 나와의 ‘다름’(Difference)이 아닌 ‘틀림’(그름 Wrong)이라고 인식 될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까지 확대하여 토론을 벌였다.
도암 스님은 “매년 느끼지만 청년들의 토론이 상당히 진지하고 청년 시기의 관념에 빠지지 않고 고민과 성찰을 깊게 하고 있다. ‘다르마 & 로고스 톡’을 통해 나또한 크게 배우게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동균 목사는 “각 종단 청년들이 섞인 4개조가 동일한 화두 아래, 종단별로 미리 제출한 질문 2가지를 선택해 종단 교직자들과 돌아가면서 토론을 벌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자신의 종교적 지향과 성향이 이웃종교 청년들과 무엇이 공통적이고 다른가를 인식하고 서로의 종교와 신앙수행을 자연스레 존중하고 인정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김동균 목사는 “독특한 것은 각 종교의 교직자들이 각기 다른 어휘와 다른 개념에 기초해 설명을 하지만 청년들은 각 종교의 가르침과 지혜에 깊이 공감하게 되어 종교간 차별, 배타, 갈등이 얼마나 무의미한가를 한 자리에게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각 종단 청년들은 서로에 대한 열린 만남을 통해 이웃종교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하고 동시에 자신의 종교와 신앙을 새로운 시각에서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올 행사엔 원불교의 큰 어른인 4대 종법사 좌산 상사가 수련회 시작에 맞춰 격려의 말씀을 전하는 만남의 시간도 있었다.
좌산 상사는 “인류 불행의 출발은 ‘다름’에 대한 용납성의 부족으로 정치, 이념, 민족, 종교, 나라 간의 갈등과 전쟁이 비롯된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다름을 용납하는가 하는 길을 찾는 것이 인류의 숙제이고 종교의 과제인데 이 문제를 화두로 들고 이웃종교 청년들이 모여 연합수련회를 개최한다 하니 너무도 대견하다. 여기에 있는 청년 여러분이 모두 그 길의 선구자”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청년들은 자연의 아늑한 풍광(風光)속에 자리한 원달마센터에 와 있는 것 자체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한다.
김동균 목사는 “참가한 교직자와 청년들 모두가 이웃종교 연합수련회의 취지가 널리 확산되어, 종교간 갈등 해소의 한 근거가 되고, 이 세상 평화를 이루는 씨앗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
- 16. 오후 2시 30분 전체 기념 촬영 (3).jpg (File Size:244.9KB/Download:48)
- 1. 2018 이웃종교 연합수련회 28(토)-29(일) Won Dharma Meditation Center (1).jpg (File Size:161.0KB/Download:51)
- 3. 원불교 종법사 좌산상사님 격려의 말씀 (2).jpg (File Size:129.1KB/Download:63)
- 6. Group '마' - 각 종교 교직자들과의 화두에 대한 담화 (5).jpg (File Size:139.4KB/Download:48)
- 10. 첫날 오후 7시 묵언 행선 Silent Walking Zen - Dathane 교무님 인도 (6).jpg (File Size:151.4KB/Download:46)
- 10. 첫날 오후 7시 묵언 행선 Silent Walking Zen - Dathane 교무님 인도 (24).jpg (File Size:138.6KB/Download:48)
- 12. 이틀째 아침 7시 나를 찾는 108배 (12).jpg (File Size:135.4KB/Download:47)
- 14. 조별 발표 (1).jpg (File Size:157.2KB/Download:46)
- 15. 오후 1시 30분 소득나누기 Feedback (19).jpg (File Size:99.9KB/Download:50)
- 16. 오후 2시 30분 전체 기념 촬영 (1).jpg (File Size:176.9KB/Download:46)
- 3. 원불교 종법사 좌산상사님 격려의 말씀 (3).jpg (File Size:81.3KB/Download: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