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학교들이 학생들 수가 예측한 것보다 더 급격하게 늘어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는 학생들 수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교실 및 교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 초등학교 교장 협의회장인 헬렌 바니씨는 올해 몇몇 학교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와 직원을 배치하는 것에 정말 어려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5세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한 증가의 원인이 지역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사는 현상의 결과로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헬렌 바니 교장은 오클랜드의 높은 임대료가 하나의 이유일 수도 있지만, 대가족으로 모여 살며 어린 자녀 부양에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알바니 초등학교 배서스트 교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707명인 학생수가 올해는 784명까지 늘어났고 연말까지 81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이 학교에서는 늘어나는 학생수를 감당하기에는 여분의 공간이 없어 다음에 생기는 학급은 도서관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실제로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고 교장은 말했다.
배서스트 교장은 알바니 초등학교 주변에 6개의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새로운 주택 개발로 인해 많은 학생수가 증가하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 예측보다 훨씬 더 빠르고 많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남부의 마누레와 사우스 스쿨의 톤 코로스 교장은 지난해 320명이었던 학생 수가 380명으로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41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톤 코로스 교장은 증가하는 학생수를 감당하기 위해 도서관의 절반을 교실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도 새로운 주거지 개발 등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것이 학생수 증가로 연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시 차관보는 2030년까지 학생수가 3만~6만명까지 더 증가될 수 있을 것을 예상하고 새로운 학교 건설을 포함한 현행 학교 확장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