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이 주최한 ‘호주-한국 미술 전시회’(Australian-Korean Art Exhibition) 개막식(8월9일)에 함께 한 각계 인사들. Starhouse Art and Music College의 그레이스 최(Grace Choi) 원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굴리안 바카리(Gulian Vaccari)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조디 맥케이(Jodi McKay) NSW 주 의원(오른쪽 첫 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인 미술계 각 연령층 참여... 스트라스필드 High Street 도서관서
한인 커뮤니티의 각 연령층이 함께 하는 의미 있는 미술 전시회가 마련됐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Strathfield Council)이 주최하고 Starhouse Art and Music College의 최 그레이스(Grace Choi) 원장이 공동 코디네이터 겸 큐레이터로 준비한 ‘호주-한국 미술 전시회’(Australian-Korean Art Exhibition)가 스트라스필드 소재 ‘High Street 도서관’에서 개막됐다.
‘스타하우스’의 정영복 미술 원장과 고정화 호주한인미술협회 회장 등 시드니 한인사회 예술인들의 작품과 함께 ‘스타하우스’의 초-중등 학생들의 작품, 정부 주관의 미술대회 수상작 등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Art and Friendship’이라는 주제로 광복절(8월15일)을 기해 양국간 우정과 친선(friendship)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의 단독 큐레이터를 맡은 스타하우스의 최 그레이스 원장은 “호주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긴밀히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 같은 문화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목요일(9일) 저녁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는 굴리안 바카리(Gulian Vaccari) 스트라스필드 시장, 조디 맥케이(Jodi McKay) NSW 주 의원(노동당)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조수창 한국 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장(시드니총영사관 파견), 호주한인미술협회(Association of Korean Visual Artists In Australia. AKVAA) 고정화 회장, 옥상두 사단법인 한국-호주 정치경제포럼 회장 및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직원, 전시참여 학생 및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카리 시장은 개막 연설에서 먼저 “다문화 사회를 자랑하는 호주에서 스트라스필드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트라스필드에서 지금까지 거주하면서 끈끈하게 이어온 한인 커뮤니티와의 밀접한 관계를 언급하면서 “전시회 개막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시회의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스타하우스 학생의 라이브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보다 굳건한 다문화를 취지로 마련된 ‘하모니 데이 포스터 및 작곡 대회’(HARMONY DAY POSTER & SONG WRITING COMPETITION 2018)에서 1등을 수상한 동포자녀 자스민 조(Jasmine Cho) 학생이 부른 ‘Growing As One’이 도서관을 가득 채운 미술작품에 녹아들어 예술을 매개로 참석자들을 하나 되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전시회는 ‘Art and Friendship’이라는 주제로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인 미술계 전 연령대가 참여했다. 사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맥케이 의원은 “문화라는 것을 매개로 한국과 스트라스필드 커뮤니티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호주한인미술협회 고정화 회장은 “아이들부터 성인 작가들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나이의 벽을 뛰어넘는 훌륭한 작품들이 많다”고 높은 작품 수준을 언급하면서 “특히 호주에서 성장하는 어린 새싹들이 성인 예술인들과 함께 전시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문화행사 가운데 특정 커뮤니티 미술 전시회로는 처음인 이번 행사의 큐레이터를 맡은 스타하우스의 최 원장은 “미술에 꿈을 가진 한인 자녀들이 한인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회가 작은 밑알이 되어 보다 큰 나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 그림 전시회를 통해 호주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이 같은 문화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오는 8월27일(월)부터 11월23일(금)까지 스트라스필드 소재 카운슬 고객 서비스센터(65 Homebush Road)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스타하우스 정영복 미술 원장의 개인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정치인,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와 학생들 및 교사들과 및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
■ 전시회 일정
-일시 : 2018년 8월 9일(목)~8월23일(목)
-장소 : High Street Library, 64 High St, Strathfield
-도서관 운영 시간 : 월-금요일 / 오전 9시30분-오후 5시, 토-일 / 오전 9시-오후 1시
-기타 : 일부 전시장은 전시가 일찍 종료될 수 있어 도서관 전화(9642 1596)로 문의 후 방문 요망.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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