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쥐라(Jura)의 롱스-르-소니에(Lons-le-Saunier)에서 개최된 1774년 쥐라 산 노랑 포도주 3병 경매에서 한 병은 103,700 유로에, 나머지 두 병은 각각 76,250유로와 73,200 유로에 낙찰 되었다. 같은 포도주가 2011년에는 57,000 유로에 판매되었다.
이 1774년 산 포도주는 현재 구입이 가능한 전 세계 포도주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이 포도주는 포도 재배자 아나토알 베르셀(Anatoile Vercel, 1725~1786)이 생산한 노랑 포도주다.
경매 회사측은 이 포도주 구입자는 캐나다인인데 프랑스에 애착이 있는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장에 있던 포도 재배자들은 낙찰 순간 박수와 함께 환호했다.
포도주 병은 부르고뉴(Bourgogne) 형인데, 병의 몸체는 두둑하고 목은 가늘며, 용적은 87cl이고 아나토알 베르셀 후손들에 의해 쥐라 포도주의 수도인 아르보아(Arbois)의 땅 속에 뭍힌 아치형 저장고에서 200년 이상 보존되어 왔다. 이 병들은 경매 나흘 전에 저장고에서 나왔다.
이와 동일한 노랑 포도주 시음이 1994년 아르보아의 샤토 페코(Château Pécauld)에서 포도주 전문가 24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개최되었다. 호박색이며, 맛은 호두, 향신료, 카레, 계피, 말린 과일 맛이었고, 시험자들은 10점 만점에 9.4를 주었다. 그러면서 100년 후에 다시 시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한 양조통(cuvée)에서 온 두 병의 포도주가 2011년에는 아르보아에서 한 병에 57,000 유로, 2012년에는 제네바에서 한 병에 38,300 유로에 판매되었다.
이번 경매에는 50여 명이 입찰하여 경쟁을 벌렸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