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4-문화패스.jpg

 

 

6월 25일 프랑소아즈 니센 문화부 장관은 ‘문화패스’(Pass culture)의 개념 설정이 중요한 단계들을 거쳤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문화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인 문화패스 관련 오리엔테이션 회합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패스는 모바일 애플리를 통해 18세  청소년들에게 500유로를 지급하여 가까운 곳에서 제공되는 문화 활동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음악회, 연극, 박물관이나 영화관의 자리, 등 외출 문화, 예술 실기 강의, 개인 지도, 비디오 게임(라벨을 받은 것), 문화 관광 (고고학 주간, 예술 직업의 발견), 뉴메릭신문 정기 구독, 음악 또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가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앱에는 문화활동 이미지, 요금, 거리등이 나타나며 사용자는 앱의 아이콘을 화면 윗부분으로 밀어 올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500 유로로 사용량 규제

 

500유로로 사용을 규제하는 이유는 이 애플리의 제1의 목표가 문화 활동의 발견과 다양화를 장려하는 목적이므로 웹의 거인들이 큰 몫을 독식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패스의 위치 확인 알고리즘은 공공 부문과 독립 문화 주체들(서점, 협회, 등)의 문화 활동 제공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문화부 장관은 500유로가 네트플릭스(Netflix), 디저(Deezer) 또는 스포티피(Spotify) 구독에 전부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카테고리 지출 비용의 상한액을 규정할 예정이다. 반대로 문화 실습에는 상한액이 없을 것이다. 원하면,  500유로 전액을 기타 수강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연간 비용은 5억 유로, 80%는 민간 조달

 

1년 간 5억 유로로 추산하는 문화패스 예산의 20%는 국가가 부담하고 80%는 문화 파트너들의 요금 할인 또는 할인을 통해 민간이 부담하도록 한다. 은행들과의 파트너쉽도 검토하는 중이다. 

애플리에 대중 요금도 표시될 것이다. 공연의 자리 또는 가입에 10유로가 지출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무료로 거래되었으면 패스에서 이 금액이 빠져 나가지 않는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협회 창설

 

니센 장관은 문화패스 운용을 위한 협회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회는 10여 명의 멤버로 구성될 것인데, 예산을 수립하기 위하여 파트너(문화 주체와 은행들)들을 물색하며, 애플리의 기술적 법적인 문제 해결, 제공하는 활동에 라벨을 부여하는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문화패스 협회 멤버인 프레데릭 주세(Frédéric Jousset) 씨는 "뉴메릭 거대 업체들이 기본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만약 네트플릭스가 문화패스에 들어 오게 되면, 보다 많은 유럽 콘텐츠들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패스가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아마존(GAFA)의 고속도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행 일정은 3단계

 

금년 9월까지 자원하는 청소년 400명에게 애플리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들은 센느-생-드니, 바-랭(Bas-Rhin), 에로(Hérault), 피니스태르, 기얀느의 5개 도(départements)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다. 9월부터는 실제 조건에서 10,000명에게 문화패스 250유로를 충전, 6개월 간 사용하도록 하는 시험을 한다.  

이 시험으로 청소년들의 구매 선택을 관찰하고, 사용자들이 그들의 문화 활동을 다양화 하도록 자극하는 알고리즘을 개선한다. 

문화패스는 2019년 제1분기에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분위기의 프로젝트

 

에릭 가랑도(Eric Garandeau)와 프레데릭 조세(Frédéric Josset)는 임무를 받고 5월 중순에 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들은 문화패스의 재무와 법률 엔지니어링 및 콘텐츠 제의에 대한 라벨 부여 임무 등을 맡게될 협회의 책임자들이다. 

에릭 가랑도는 45세의 재무 감사관이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문화 자문 위원, ‘국립 영화 및 애니메이션 이미지 센터’(CNC) 소장을 지냈다. 

프레데릭 조세는 48세, HEC  졸업생, 젭헬프(Zebhelp) 공동 설립자, 문화 스타트-업 투자가이며, 최근에 ‘미술 매거진’을 매입했다. 프레데릭 조세는 국립 미술 학교 이사장 및 루브르 예술품 구매 위원회 멤머를 역임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58 프랑스 유럽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프랑스존 15.02.12.
1057 프랑스 유럽한인 차세대 웅변대회 “프랑스, 김관우 전혜지 최우수상 수상” 프랑스존 15.02.12.
1056 프랑스 푸아시(Poissy), 현대 건축의 선구자, 르 코르뷔지에의 숨결이 담긴... 프랑스존 15.02.12.
1055 프랑스 프랑스, 화재감지기 설치 의무화 프랑스존 15.02.12.
1054 프랑스 프랑스인들 선호 브랜드...삼성, 테크놀로지 분야 1위 file 프랑스존 15.02.12.
1053 프랑스 “선생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프랑스존 15.02.19.
1052 프랑스 북한 장애청소년 파리에서 콘서트 프랑스존 15.02.19.
1051 프랑스 잔다르크의 숨결이 머무는 곳, 오를레앙(Orléans) 프랑스존 15.02.19.
1050 프랑스 재불한인회관을 교민들 품으로… 프랑스존 15.02.19.
1049 프랑스 33대 재불한인회, 이상무號 힘찬 출발~ file 프랑스존 15.02.19.
1048 프랑스 평양 장애자 예술단, 파리 콘서트 프랑스존 15.02.26.
1047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아부다비에도 새 둥지 프랑스존 15.02.26.
1046 프랑스 136년 만에 제 모습 찾은 몽생미셸 프랑스존 15.02.26.
1045 프랑스 프랑스 르네상스의 우아한 꽃, 퐁텐블로(Fontainebleau)성 프랑스존 15.02.26.
1044 프랑스 “이 한국인들, 미쳤다 !” file 프랑스존 15.02.26.
1043 프랑스 ‘푸리에 변환’을 발견한 수학자의 도시, 오세르(Auxerre) 프랑스존 15.03.07.
1042 프랑스 프랑스로 떠나는 또 다른 길! 미래인재 장학프로그램 프랑스존 15.03.07.
1041 프랑스 떠오르는 유럽의 디지털 강자, 프랑스 프랑스존 15.03.07.
1040 프랑스 일류 셰프들 참여 ‘구 드 프랑스’ 프랑스 미식문화 홍보 프랑스존 15.03.16.
1039 프랑스 프랑스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지, 샤블리(Chablis) 프랑스존 1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