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20% 하락했다. 이의 주 원인은 미국과의 긴장 관계와 터키경제의 취약성 때문이다.
8월10일 터키 대통령 레셉 타입 에르도간(Recep Tayyip Erdogan)은 외국의 ‘음모’가 터키 리라 화의 가치 하락의 원인이므로 국민들이 환전소에 가서 터키화폐를 방어하라고 반복해서 강조했으나 터키 리라의 가치는 수직으로 추락하고 있다. 8월10일 하루에만 20% 하락하여 가장 낮은 수준인 6.87 달러에 달했다. 금년 초 이후 40% 하락했다.
터키 리라의 출혈(出血)은 터키가 미국인 목사 1명을 구금하고 있는 문제로 터키와 미국의 외교 관계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같은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 산 강철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를 각각 25%에서 50%, 10%에서 2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터키 자체도 은행의 재무 상황이 열악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연간 인플레이션 율이 16%다. 기업들의 부채도 크게 증가했다. 달러로 빌린 돈도 많다. 따라서 환율 변동에 취약하다.
무역적자에 대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은 미국 연방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높인 데도 원인이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에르도간 대통령은 금융기관들 통제를 강화하여 이들은 더 이상 독립기관이 아니다. 에르도간은 투자자들에게서 신용을 잃었기 때문에 이들이 더 빨리 터키를 떠나고 있다.
터키 화폐가치의 하락이 계속되면 터키는 외부에 원조를 청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IMF의 지원이 될 것인데 에르도간이 이를 수락할 지가 의문이다. 다른 방법은 예산과 금융를 조이면서 자본의 터키 탈출을 저지할 수 있는 자본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은행 시스템을 정화하고, 금융 조절을 강화하고, 신뢰를 회복을 위한 개혁을 단행해야 터키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