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에 보내는 따뜻한 미소가 러시아 언론의 시선을 끌었다. 러시아 오프쇼어 뉴스통신이 11일 ‘한국정부가 삼성을 지원하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출고(出庫)했다.
오프쇼어 통신은 “삼성전자는 5G 분야와 미래 자동차 전자 부품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AI 분야 개발에 2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바이오 제약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 소식을 매우 기쁘게 받아들였다. 왜냐하면 한국 자체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삼성과 그 계열 회사들에 대해 깊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것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최근 뇌물 공여(賂物 供與)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1년간의 수감 생활을 거쳐 석방되었고 자기 직위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에 삼성이 수 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조를 한국 경제에 투자하기로 계획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가 삼성을 방문하고 이틀 후에 삼성이 이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렇게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새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 인기 절정에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한 현 시점에서 한국의 새로운 정권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 정국과 삼성과 같은 대재벌들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국가 적폐와 재벌 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대선 당시 공약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경제 성장은 아직도 미미하고 여전히 대기업들에 의해 경제가 좌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청년 실업이 역사상 최대 수준이고 상품 수출 회복 속도는 아주 더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도 60%까지 떨어져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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