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오후 호치민 1군의 한 식당에서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지난 8월 10일 캄보디아에서 개최되었던 '제23회 세계한국어 웅변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출전했던 참가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주호치민대한민국 총영사가 초대한 식사 자리가 마련된 것. 본선을 앞두고 참가자들을 만나 격려를 하며 결선 후 다시 한번 자리를 마련하겠다던 임재훈 총영사가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날 임재훈 총영사는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응웬 후으 밍 학생과 사단법인 한국스피치 웅변협회 총재상을 수상한 정아람 학생 등 베트남 대표로 출전해 상까지 받아온 두 학생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외교부 장관상을 받은 응웬 후으 밍 학생에게 “대통령상은 한국인이 받았지만 베트남 사람이 외교부장관상을 받은 것은 외국인 부문의 1등과 다름 없다”며 그의 수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식사 자리에는 임재훈 총영사와 수상자들뿐만 아니라 서영호 영사 그리고 한국스피치 웅변협회 베트남본부의 안치복 회장과 호치민 인사대 한국어학부의 안정헌 교수, 한국학센터의 부이 하이 당 소장과 루 투이 또 란 부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식사 후 참석자 모두 캄보디아 본선대회의 영상뉴스를 시청한 다음, 내년에 개최될 '제24회 세계한국어 웅변대회'의 협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내년 대회 개최국이 베트남(호치민)으로 예정된 가운데 한국스피치 웅변협회 베트남본부와 주요 협력 기관으로서의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역할과, 개최 장소와 한국학센터의 프로그램 지원 등 호치민 인사대 한국어학부의 두 기관 모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호치민 인사대 한국어학부는 물론 호치민에 거주하는 모든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하며 2019년 세계한국어 웅변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해본다. [호치민라이프플라자=이한웅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