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내의 경전철 공사가 지연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시드니 시내의 사업체와 건물주 60여명이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착수했다.
이들 자영업체 주인과 건물주들은 “주정부의 국책사업인 경전철 공사의 난맥상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사업체와 건물주에게 돌아왔다”고 울분을 토하며 주정부가 이에 대해 재정적 변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드니 CBD에서 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논란의 시드니 새 경전철 건설 완공시기는 최근 2020년 3월로 1년 추가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정부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집단 피해 변상 소송은 미트라이 법률회사가 대리하고 있으며 NSW 주 최고법원에 고소장이 접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상은 NSW 주 교통부다.
집단 소송에 참여자들 가운데는 시내에서 16년 동안 카페를 운영했으나 경전철 공사를 폐업할 수 밖에 없었던 카페 사장을 포함한 대부분 소규모 자영업자들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경전철 공사를 맡은 컨소시움 ‘앨트랙’(ALTRAC)의 시공업체인 스페인의 ‘아치오나’는 현재 주정부를 상대로 부당계약(misleading and deceptive conduct)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치오나는 주정부를 상대로 공사계약금을 12억 달러를 추가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경전철 공사액은 당초 16억 달러로 책정됐지만 이미 5억 달러가 불어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공업체가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경전철 프로젝트는 자칫 당초 예산의 두배로 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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