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나 저층 상업용 건물을 지을 때 폐타이어를 내진용 기초로 사용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는 캔터베리 대학 토목공학과의 가브리엘 치하로(Gabriele Chiaro) 강사를 비롯한 기술진이 개발 연구 중인데, 이들은 정부의 경제혁신고용부(MBIE) 기금인 ‘엔데베 기금(Endeavour)’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매년 뉴질랜드에서는 350만개나 되는 폐타이어가 발생해 매립되거나 그대로 방치되는 등 환경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를 내진 구조에 활용하면 환경 보존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이들은 고무와 자갈을 혼합하는 두 개의 기본 재료를 바탕으로 건물 기초를 만들어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폐타이어를 내진 설비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를 ‘eco-rubber, seismic-isolation foundation system’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 같은 연구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진행된 적이 있는데, 연구 관계자는 각 나라마다 지진에 대한 환경이 다르다면서 2년 안에는 프로토 타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5년 안에 야외에서 실제 실험이 가능하고 향후 10년 후에는 국내에서 건축되는 대부분의 주택이나 상업용 저층 건물의 기초에 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