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비옌코의장 북한 방문 소감
푸틴 친서 전달..러북정상회담 관심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러시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인간적이며 유머감각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10일 일간 콤메르상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단호하고 강경한 인물이 아니라 유머 감각이 뛰어나며 매우 인간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단순한 의전상(儀典上)의 대화가 아닌 단호하고 확고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9월 9일 평양에서 개최된 북한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閱兵式)에는 러시아 대표로 참석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기념식 전날인 8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위임에 따른 친서를 전달했다. 그에 대한 답으로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준비가 돼 있으며 방문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트비엔코 의장 www.en.wikipedia.org
마트비옌코 의장은 “김 위원장의 방러는 바로 외교 채널을 통해 시기에 대한 조율이 시작될 것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양국 협력의 전략 및 전망, 일련의 국제 현안들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일방적 조치는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자신이 이미 취한 조치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6월 북미 정상회담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조치를 고려할 때, 러시아가 대북제재(對北 制裁) 완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고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북한 정부 수립 70주년 축전에서 양국 관계의 ‘친선적 성격’을 강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일간 콤메르상트가 10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우호 증진이 양국 국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符合)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의 안정과 안전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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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남북 공동 프로젝트 언급
평양을 방문했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한국과 북한의 자동차 도로 및 철도 연결 공동프로젝트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소개했다.
이번 방문에서 마트비옌코 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러 삼각 협력 프로젝트들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구체적으로 수립되고 있는 이 삼각 협력 프로젝트는 가스파이프라인 부설, 전력 송전, 철도 개발 프로젝트들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프로젝트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남북 자동차 도로 및 철도 연결 프로젝트는 구체적인 윤곽(輪廓)을 드러내고 일정도 합의 되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 프로젝트들이 북한 경제 개발에서 매우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면 곧 실행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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