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이 베트남 달랏 여행 중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14시 30분경, 다딴라폭포(베트남 람동성)에서 발생했다.
희생자는 J (23세, 한국인) 씨로 캐나다, 영국 등의 국적을 가진 11명의 관광객과 함께 약 10m 높이의 폭포에서 다이빙을 체험하는 투어에 참여했다. 다른 관광객 먼저 뛰어내릴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J 씨가 다이빙 할 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조사한 람동성 공안들은 가이드와 안내원들이 사전 안전교육이 있었으나 사망한 J 씨의 안전 숙지 미숙으로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가이드와 여행자들이 J 씨를 물에서 끌어내어 응급처치를 하였고 람동 병원에 응급구조를 요청하였으나 투어가 진행되는 지역이 험하여 구조대원들의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희생자의 시신은 조사를 위해 람동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에 호치민 총영사관 천현길 영사는 후조치공문을 보내기로 하고 유선으로 달랏 공안과 람동성 관계기관에 요청해 달랏 공안에서 J 씨의 초동주사를 마친 후 호치민 법의학센터로 옮겨올 예정이다. 재난상조위원회 실무팀은 유가족을 대신해 시신을 인도받아 한국에서 오는 유가족에게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공안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 2016년 영국인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다딴라 폭포는 ‘죽음의 폭포’로도 불리지만 와이어 래프팅을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