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한 자매가 웰링턴에서 열린 2018년도 ‘World of WearableArt(WOW)’에서‘전쟁 이야기(War Story)’라는 작품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나타샤 잉글리시(Natasha English)와 타티아나 메하리(Tatyanna Meharry) 자매는 낡은 군복과 담요, 철거된 집에서 나온 리무 나무 조각과 플라스틱 병사 인형, 부서진 붉은 벽돌, 옥(pounamu) 등을 이용해 수상 작품을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제1차대전 종전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목표로, 유형의 오래 된 재료들을 수집하는 한편 과거 및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정신을 담아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World of WearableArt’의 창립자이자 심사위원인 데임 수지 몬크리프(Dame Suzie Moncrieff)는, 심사위원들이 ‘많은 것을 담은 이야기’이자 예술을 통해 강력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결점이 없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자매는 이듬해인 2013년에도 ‘The Exchange’로 이미 한 차례 대회 최고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6번 결선에 오른 실력파이다.
금년 심사위원은 몬크리프를 포함해 NOM*d의 마가리타 로버트슨(Margarita Robertson) 이사,샘 가오(Sam Gao), 그리고 영화 관계사인 웨타 워크숍(Weta Workshop)의 리차드 테일러(Richard Taylor)와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나탈리 부차드(Nathalie Bouchard) 등이다.
1987년에 넬슨에서 시작돼 올해로 창설 30주년이 된 WOW의 금년 대회에는 전 세계 17개 국가의 디자이너 147명이 각기 다양하고 기발한 작품들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WOW에는 매년 평균 6만여명에 달하는 청중들이 참가하는데, 금년 행사는 웰링턴의 TSB 아레나에서 9월 27(목)일부터 시작돼 오는 10월 14일(일)까지 이어진다. (맨 윗사진은 최고상 작품, 아래는 참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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