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거나 베트남에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현지 시장개척 활동이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리는 지난 26일 한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 진출 기업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통해 한인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을 파악한 이 총리는 현지 진출 기업들이 그동안 한국-베트남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삼성과 포스코, 국민은행, 나이스홀딩스, 삼환기업, 삼일CTS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시장이 향후 얼마나 빠른 속도로 팽창할지를 주목하면서, 금융을 비롯한 다른 산업분야 역시 적극적인 자세로 베트남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별세한 쩐다이꽝 베트남 주석 조문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이 총리는 귀국길에 오르기 전 빠듯한 일정을 쪼개 현지 한인 기업인들과 동포들을 만나는 열의를 보였다.
이 총리는 특히 "현재 베트남은 아세안 경제를 이끄는 리딩 국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지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한국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 없이 정부 차원에서도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역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는 열정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이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진행한 푹 총리는 "하노이 코리아 센터 건립을 돕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한국대사관이 주도하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시설 설치를 위해서도 부지를 제공하는 등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