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김철진 기자= 목단강지역 최대 조선족문화축제중의 하나로 꼽히는 제8회 녕안 류두문화절이 7월 30일 녕안시 강남향의 명성조선족소진에서 개최됐다.
녕안시 창의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신화넷 한국어채널이 주관한 류두절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여러 지역에서 온 정계, 기업계 인사와 CCTV.com(央视网)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여러 언론매체, 조선족사회단체의 관계자 그리고 현지의 군중을 비롯해 만여명이 참여해 전대미문의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녕안시 정붕 당서기는 "유서가 깊은 녕안시는 발해문화, 민속문화를 비롯해 여러 문화가 잘 융합된 곳이다"며 "녕안류두문화절은 농신(农神)을 향해 제를 지내고 건강과 풍년을 기하는 문화행사로서 이미 현지에서 가장 큰 문속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행사를 통해 각계에서 녕안시의 발전을 물심량면으로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주최측은 농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류두절 제사(祭祀)를 재현했을 뿐만아니라 다채로운 조선족의 가무공연까지 더해 명절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류두절'은 조선 신라 때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명절이다. '류두절'은 음력 6월 15일,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다는 '동류두목유'의 줄인 말인 류두에서 비롯된것이다.
8월 1일까지 개최 예정인 녕안류두문화절은 행사기간에 짚으로 공예품을 엮는 체험행사와 전통악기연주 체험행사, 돐잔치, 전통혼례, 회갑잔치, 녕안입쌀 맛보기, 류두음식전시, 백년부락 전통문화체험 등을 비롯해 눈 즐겁고 귀 즐거운 여러가지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녕안류두절의 개막식에 앞서 29일 오후 녕안시정부는 녕안시의 투자환경과 투자프로젝트를 주로 설명하는 '녕안시 발전잠재력 설명회'를 가졌다.
류두절은 지난 2007년 흑룡강성 최초의 무형문화재로 등록돼 그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녕안 류두문화절은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정기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지의 경제발전과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