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 취임과 함께 이민-시민권-다문화 장관(Minister for Immigration, Citizenship and Multicultural Affairs)에 임명된 데이빗 콜먼(David Coleman) 장관(사진)이 각 소수민족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향후 이민자 유치를 지방 지역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시민권부 데이빗 콜먼 장관 밝혀... 농장-광산 인력 수요 충당
“다문화사회인 호주에 이민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며, 자랑스러운 일이다.”
지난 주 목요일(27일) 데이빗 콜먼(David Coleman) 신임 이민-시민권-다문화 장관(Minister for Immigration, Citizenship and Multicultural Affairs)은 커먼웰스 의회사무실(Commonwealth Parliament Offices)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연방 총리의 취임과 더불어 호주 이민정책의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임명된 콜먼 장관은 이날 20명가량의 한국, 중국, 일본, 아랍 등 각 소수민족 커뮤니티 미디어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이민 정책에 대한 간략한 계획을 전했다.
콜먼 장관은 “호주 스몰비즈니스의 3분의 1이 이민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며 “이들은 호주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 프로그램과 관련, 장관은 “이민자들을 지방 지역으로 유치하는 정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계절노동자가 필요한 농업지역과 광산업계의 수요에 맞춰 노동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이민자들을 적절하게 유지, 배치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장관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미디어의 질문 가운데 ‘457 비자(취업비자)의 취소로 인한 이민자 커뮤니티의 우려’에 대해 장관은 “이민은 장기적 이민과 단기적 이민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며 “새로 만들어진 482 비자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482비자(Temporary Skills Shortage Visa. TSS 비자)는 기술인력 부족 직업군에 부여하는 것으로, 2년 또는 최대 4년간 체류할 수 있는 단기 비자(Short –Term: STSOL)와 최대 4년간 체류할 수 있는 중장기 비자(Medium and Long Term: MTLSSL)로 구성되어 있다.
‘비자 취득에 있어 강화된 영어실력 요건’에 대해서는 “영어권 국가인 호주에서 살아가려면 영어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민-시민권-다문화부는 지난 8월24일(목) 스콧 모리슨(Scot Morrison)이 제30대 호주 연방 총리로 취임한 후 구성한 내각에서 새로 개편된 부서로, 기존 이민-국경보호부(Immigration and Border Protection)와 비슷한 역할이다.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정부 당시 이민-국경보호부를 맡았던 피터 더튼(Peter Dutton) 장관은 내무부(Home Affairs Department)로 자리를 옮겼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