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흐름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제안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지난달 28일 유엔총회 기간에 열린 북한 핵 비확산 주제 장관급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지지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안보리가 한반도 주변 정세의 긍정적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분명한 신호를 줄 때가 됐다. 이는 관련 결의 채택을 통해 할 수 있다. 러시아는 결의안을 마련해 안보리에 제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이 역내 정세 안정화에 대한 협력과 긍정적 자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서방이 제재의 나사를 더 조이는 노선을 채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조치에 대해 안보리가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는 대북 제재 완화 조치와 나란히 가야 한다. 안보리 제재 도구의 지나친 사용이 유엔 회원국과 국제 기구가 북한과 인적 교류나 스포츠·외교 교류를 유지하는 것도 자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추가적 제재 강화는 금지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줄 차단 의 틀을 넘어 북한 주민의 사회·경제적 고통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일부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대북 독자 제재와 남북 협력 사업들의 제제대상 해제도 요구했다. "북한이나 관련국에 대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독자 제재나 제3자 제재는 유엔 회원국의 주권과 합법적 이해를 침해할 뿐 아니라 국제통상 규정에도 반하는 것이다, 또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에서 남북한이 공동 경제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안보리 대북 제재위에서 남북한이 합의한 협력사업 실현을 위한 제재 해제 신청을 검토할 여건(與件)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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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타타르공화국 대통령, 우윤근 대사에게 카잔 경유 한국 비행 노선 개설 제안
민니하노프 러시아 타타르공화국 대통령이 카잔시 크레믈린에서 우윤근 주러 대한민국 대사와 회담을 갖고 스포츠 관련 주제로 환담하고 협력 분야들을 논의했다고 타타르공화국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우윤근 대사는 2018년 월드컵 당시 한국-독일전 경기 관람을 위해 카잔을 방문했으며 이때 민니하노프 대통령과 비공식 회담을 가졌었다. 민니하노프 대통령은 6월 27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팀에 대해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던 사실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민니하노프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는 경제대국에 포함되며 대단한 산업, 기술 및 과학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타타르공화국은 한러 관계 발전의 일환으로 타타르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포함한 한국과 타타르공화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원하며 이를 위해 우윤근 대사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타타르 공화국과 한국의 유대관계 발전 잠재력이 있는 분야로 정유 및 석유화학, 에너지 산업, 기계, 자동차, 자동차 부품 생산, IT와 기타 하이테크, 그리고 관광 산업을 거론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유럽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들이 카잔에 중간 기착하는 방안을 한국 항공사들이 검토해준다면 기쁘겠다면서 “그렇게 되면 러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과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러시아인들에게 편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윤근 대사는 이에 대해 항공노선 개설과 관련 타당성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서 상호 간에 유익한 방향으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답하고 타 타르 공화국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의 한국 방문 계획을 높게 평가하며 2019년도에 반드시 성사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환영했다.
또한 우 대사는 타타르공화국 측의 환대와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 및 카잔 한국영화제 개최를 적극 지원해 준 것에 대해 민니하노프 대통령에게 감 사를 표명 했다. 제10회 대한민국대사배 전러시아 태권도대회 결선이 카잔 스포츠궁전에서, 그리고 카잔시 알마즈 극장에서는 한국 태권도 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우윤근 주러 한국 대사는 이 두 행사의 개막식에 모두 참석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