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소재 기업들이 베트남 내수 패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뭉쳤다. 지난해 이맘 때 국내 패션소재 기업들이 베트남 패션 시장을 찾아가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오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베트남(하노이ㆍ호치민) 섬유패션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등 두원브라더스ㆍJP코리아크리에이티브ㆍ자인ㆍ인투잇 등 15개사 16명이 참가한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한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섬산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패션의류 시장은 2011년부터 연평균 13.5% 성장률을 기록하해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9270만명(2016년)의 인구, 젊은 인구구조(평균 연령 30대), 경제성장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로 베트남은 중국의 대안시장으로 부상했다.
섬산련 최문창 부장은 “글로벌 의류 생산거점이며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의류 수출 기업이나 내수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 차별화 소재 중심의 수출 상담회를 올해에도 마련했다”면서 “베트남 의류패션 기업들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차별화 소재와 디자인 개발 능력을 보유한 한국 섬유패션 기업과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며, 베트남섬유의류산업협회(VITAS)의 협력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상담회 참가사들은 섬유패션 맞춤형 수출상담회, 하노이ㆍ호치민 섬유패션 시장(플리마켓 등) 조사, VITASㆍ현지 진출기업과의 비즈니스 교류회 등을 갖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하는 홍경래 인투잇 대표는 “프리미엄 소재를 취급하는 업체로서 이곳 반응이 괜찮아 다행이었다. 처음 갔지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이 있었다. 베트남은 가먼트 인프라가 풍부해 이곳에서 생산된 의류는 중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하노이에서 울 소재 상담을 했고, 호치민에서는 캐시미어 소재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제 국내 패션소재 기업들이 중국만 쳐다 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야 한다. 성장하는 베트남 패션시장에서 니치 마켓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10월 30일 호치민 풀만 호텔, 11월 1일 하노이 풀만 호텔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국내 중소 섬유패션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