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합성마약(synthetic drugs)으로 인한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3주 동안에만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30명이 넘는 관련 환자가 실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합성마약을 복용했다가 문제가 발생해 3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중 일부는 발작을 일으켜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만 했었다.
또한 일부는 혼수 상태와 유사한 상황에 빠지거나 흥분된 상태였으며 후송된 환자들 중 합성대마초(synthetic cannabinoid)를 복용했던 2명은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번 주에만 모두 12명이 합성마약 사용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실려왔다.
한편 병원 측의 이번 발표는, 이틀 전 세인트 존 앰뷸런스에서 최근 2주 동안 구급대원들이 합성마약이 원인으로 여겨지는 사망자 2명의 현장에 출동했다고 언론에 밝힌 뒤 이어졌다.
이에 대해 캔터베리 및 웨스트코스트 보건위원회에서는, 이번 기간에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합성마약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