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지역 내 한인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15년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 8일(토) 주 휴스턴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소장 김동찬, 이하 달라스 출장소)의 주선으로 이뤄진 ‘달라스 한인 단체장 만찬 겸 간담회’에서는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단체장들이 서로 덕담과 격려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달라스 한인회 안영호 회장을 비롯해 내년부터 한인회를 이끌어갈 유석찬 신임회장, 정창수 한인회 이사장 등 20여명의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한 해를 힘있게 마무리하는 응원과 재치있는 ‘건배제의’가 넘쳐났다.
가장 많은 ‘건배제의’는 “위하여”. 김원영 달라스 한국학교 이사장, 장덕환 체육회장, 황경숙 예술인총연합회 회장, 한은영 달라스 한국여성회 부회장 등은 달라스 한인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를 선창했다.
건배사에서 ‘위하여’는 ‘~을 위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최근에는 “위기를 만나도 하하 웃으며 여유롭게 살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구호들도 눈에 띄었다.
유석찬 제34대 달라스 한인회장은 주달라스 출장소가 달라스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모습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러한 화합이 있었기에 1등 달라스가 가능했다”며 “우리들의 달라스, 1등 달라스”를 외쳤다.
달라스한인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 강민구 부위원장은 “은행융자를 상환하는 단기목표를 1~2년 내에 달성한 후, 문화센터 건립시기에 목표로 삼았던 전시관 등의 문화시설 확충의 다음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한 후 한인사회의 도약과 발전의 염원을 담아 “달리자 달라스, 뭉치자 한인회”를 선창했다.
달라스 문학 10호 발간 및 오는 2월 5일부터 3일동안 무대에 오를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소개한 달라스 문학회 김미희 회장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고사리”를 선창했고, 박성신 중남부 국악협회장은 의사소통, 만사형통, 운수대통의 의미를 담아 “통통통”을, 최근 왕성한 활동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미여성회 박순이 회장은 한인단체장들의 건강을 염원하며 “새해건강”을 외쳤다.
단체장 발언 및 건배제의의 마지막 차례였던 달라스 한인축구협회 정태조 회장은 달라스 한인회의 왕성한 활동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건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정창수 이사장에게 특별한 인사를 건네며 “한인회, 무궁한”을 외쳐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김동찬 소장은 지난 4년간 달라스 한인회를 이끌어온 안영호 한인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넨 후 “공관장으로 부임해 달라스 한인사회와 함께 한 지난 3년동안 달라스 한인사회는 화합과 단결로 많은 행사를 추진해왔다”고 회고하며 “타 지역에 소문이 날 정도로 모범적인 달라스 한인사회의 활동은 각계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주신 단체장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내년 2월경 초대 달라스 출장소장직의 임무를 마치게 되는 김동찬 소장은 “내년에도 달라스 동포사회가 미국에서 1등 가는 동포사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하며, 달라스 한인사회와 함께 한 시간들을 아쉬워했다.
올해로 한인회장 임기를 마치게 되는 안영호 회장은 임기동안 달라스 한인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김동찬 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본인 또한 지난 4년간 무시히 임기를 마친데 감사하며 “오는 17일 열리게 된 유석찬 신임회장 취임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달라스 출장소 이동규 영사는 해외 한인단체들의 2016년도 사업 및 활동비 지원 수요를 파악하는 ‘2016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조사’가 18일(금)까지 진행된다고 알리며 한인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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