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쉬 여성들의 핫플레이스로 부상... 독특한 오감만족형 콘셉트로 현지 20대여성 뿐 아니라 아이들도 좋아해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 유럽의 고풍스러움과 베트남 전통 문화, 매력적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치민에 여행을 가서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무더위에 피곤한 타이밍이 꼭 온다. 그럴 때 생각나는 곳은 역시나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다. 그런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카페도 카페 나름이다. 요즘 호치민에서 꼭 가봐야 할 '핫'한 카페 3곳을 추천한다. 그 중 호치민의 세련된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소문나기 시작한 아름다운 카페가 있어 먼저 소개한다. 더군다나 한류형 카페라고 하니 한국인이라면 호치민에 여행을 가서 꼭 가봐야 할 코스다.
이 카페의 이름은 KSQUARE(케이스퀘어). 인근 스타벅스보다 인기가 많을 정도로 호치민 카페거리에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의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적 콘셉트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다. 단순히 음료와 식사(김밥, 라면, 꽈배기, 삽겹살, 치킨) 등 한국의 먹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문화적 요소들까지 복합적으로 섞어 만든 공간이다.
KSQUARE를 처음 접한 느낌은 굳이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봐도 단박에 디자인적으로 남다름을 느끼게 한다. 입구 중간에 높이 걸려 있는 KSQUARE 로고가 새겨진 간판은 물론 성인 여성 키만한 사이즈의 테이크아웃용 컵 자체가 화려해 대번에 눈에 띈다. 3층 발코니에 설치된 핑크톤 차양막도 1층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핑크색과 조화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1층 내부로 들어서니 핑크, 화이트, 블루톤의 화려한 팜파스 꽃이 고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골드 컬러의 의자와 원목 테이블이 깔끔한을 더해준다. 음료를 마시는 좌석 옆으로는 예쁜 액자와 세련된 가방이 놓여 있다. 사진은 고객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메일로 받아 예쁜 액자나 휴대폰 케이스로 만들어준다. 특히 귀여운 스타일의 가죽 가방은 베트남 현지의 명품 생산공장에서 직접 공급받아 고품질인데도 값은 4만~5만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이처럼 KSQUARE는 기획 단계부터 베트남의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설정해 현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한국적 소재와 상품, 컬러로 전체 매장을 꾸몄다.
KSQUARE 민석기 대표는 "KSQUARE라는 명칭에서 읽혀지듯이 한국의 모던함과 깔끔함을 하나의 공간에 집결시켰다"며 "다른 카페들과 비교할 때 디자인과 상품 구성 등 공간적 차별성을 확실하게 만들었으며 나아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층의 특성을 고려해 음료와 상품 등의 가격도 최소화해 가성비를 최대한 높였다"고 했다.
KSQUARE 특징은 내부 컬러와 볼거리를 층별로 각각 다르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4층은 카페, 5층은 치맥은 물론 삽결살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공간이다. KSQUARE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루프탑으로,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생일 파티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무려 400인치(가로 6m, 세로 2m)나 하는 초대형스크린으로 생일축하송은 물론 K-POP 노래를 시끌벅적하게 들을 수 있어서다. 민 대표는 "세계적으로 400인치급 화면은 전광판이 아니고선 카페 같은 공간에서 간단히 구현할 수 없는 기술"이라며 "한국 기술을 호치민에서 처음 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SQUARE는 지리적으로도 한국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호치민공항에서 시내(1군, District 1)로 들어가는 중간 지점인 푸뉴언군(District Phunhuan)에 있기 때문에 공항을 오가는 도중에 방문해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심지어 심야 비행에 따른 시간 떼우기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KSQUARE가 위치한 곳은 호치민 젊은이들이 유흥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