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미주위원회, 26~28일 애틀랜타서 총회 개최
동남부 지회 ‘흥사단 청소년 도산 아카데미’ 추진

 

 

제105차 흥사단 미주대회 및 미주위원회 총회가 26일 저녁 둘루스 윈게이트 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28일까지 계속된다.

 

미국과 캐나다 12개 지부 대표 30여명과 동남부 지부 회원 3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는 26일 전야제 및 개회식으로 시작해 27일에는 지부 활동 보고 및 주제발표와 총회를 갖고, 28일에는 마틴 루터 킹 센터와 카터 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참석차 애틀랜타를 방문한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UN의 NGO로 가입해있는 흥사단 미주위원회는 차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위원장은 “UN에서 활동할 젊은 인턴을 선발해 2세들이 주류사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규 동남부 지부장은 “흥사단 장학위원회가 현재 30만 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조성했다”고 밝혔고, 엄두섭 동남부 지부 소속 단우는 “차기 중점 사업으로 ‘흥사단 청소년 도산 아카데미’를 설립해 차세대들에게 도산 정신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견종호 부총영사는 전야제 축사에서 “올 8월에는 조지아 김재은 애국지사(96세)를 찾아뵙고 인삼을 전해드렸다”며 “애틀랜타에 이런 훌륭한 분이 생존해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견 부총영사는 “지금 이뤄지고 있는 여러 가지 협상과 조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북간의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선근 전 세계한인지도자대회 의장은 특별강론에서 “우리의 평판이 높아지고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이어지기 시작하면 우리의 얼굴은 어디에서나 돋보이는 존재로 부각해 나갈 수 있다”면서 평판을 높이는 방법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이라는 4대 원칙을 미국사회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면 우리의 평판을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단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우쿠렐라 합주단의 축하공연이 식전행사로 열렸고, 정용선 단우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이뤄졌으며, 14명의 신청자 중 5명의 예비단우 입단식이 거행됐다.

 

한편 흥사단은 1913년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민족운동 단체로,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등 3대 시민운동을 비롯해 지역사회 풀뿌리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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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애틀랜타 총회 전야제를 마친 흥사단 미주위원회 단우들이 단체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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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규 흥사단 동남부지부장이 26일 저녁 둘루스 윈게이트 호텔에서 열린 제105차 총회 전야제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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