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인턴쉽, 관계 구축, 인터뷰 준비 등 구직에 도움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대학 졸업반 학생들 중에는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고 후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게 있다. 가령 졸업 후 취직이 잘된다는 말을 듣고 회계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고 보니 너무 재미가 없어서 그 계통에서 일까지 하고 싶지는 않은 학생들과 같은 경우이다 . 어떤 경우에는 역사학을 전공하며 공부할 때는 매우 재미가 있고 그 학문에 매료되었지만 막상 졸업을 하려고 보니 실질적으 로 취직을 할 수 있을까 겁이 나는 것이다.
" 전공한 분야에서 일하는 것은 싫고 어찌 해야 하는가 ?" "내가 전공한 분야에 취직 자리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오늘은 이런 난처한 상황에서, 즉 전공 분야와 상관이 없는 일을 하려고 하는 졸업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취업 전략을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인턴쉽은 취직 가능성 높인다
학생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우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일이다 . 이 때 자기의 전공 분야도 아닌 일에 어떻게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될 것이다 . 거기에 대한 해답은 인턴쉽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는 아니지만 그 일에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공은 했다 해도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채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현재 대학 2학년이나 3학년이라면 여름 방학 동안에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인턴쉽을 한 번 해보라. 만일 현재 졸업반이라면 여름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을 학기나 봄 학기에 인턴쉽을 하라. 가을 학기나 봄학기에는 여름학기에 비해서 경쟁률도 낮기 때문에 전공과 상관 없는 인턴쉽을 찾기에 적기이다.
또한 인턴쉽을 찾을 때 대기업만 찾으려고 하지 말라 . 작은 회사들이나, 지방 정부 , 혹은 자선 단체 등에서도 인턴쉽의 기회나 다른 취업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의외로 작은 회사들이 큰 회사들보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며 경험을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부여해준 다. 게다가 인턴쉽 이후에 취직을 할 가능성도 작은 회사에서 더 많다 .
전공 다를지라도 원하는 계통과 관계 구축하라
또 다른 전략은 관심 분야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과 잘 관계를 맺어두는 것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윤정이라는 음대 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광고 계통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광고 계통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대화를 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결국 광고계에 어떤 나름대로의 조직망이 생기게 되었다. 이 조직망을 통해서 인턴쉽도 구하게 되었고 인턴쉽으로 일하는 중에도 이 조직망과 계속 연락을 취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인턴쉽을 통해서 실질적인 업무 경험을 쌓을 뿐 아니라 자신이 구축해 놓은 이 조직망을 통한 정보를 가지고 그녀는 얼마 오래 되지 않아 광고계에서 풀타임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스토리는 취직에 있어서 중요한 사실을 시사해 주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신문 광고나 인터넷을 통한 취직보다 가족, 친구, 지인을 통해서 직장을 구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전공 통해 얻은 기술, 타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또 다른 취직 전략은 전공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분야가 다른 직업에서 쓸 수 있는가 연구하는 것이다. 모든 직장에서 쓸 수 있는 일반적인 기술, 즉 논리적인 사고 능력, 작문 실력 , 대중 앞에서 말을 잘하는 능력 등은 사실상 어떤 직업을 갖든지 필요한 기술이다. 자신이 학교에서 전공한 분야에서 이런 기술들을 습득했다는 것을 파악함으로써 직장 인터뷰에서 자신이 전공한 분야가 그 일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피력할 수 있다 .
예를 들어서 역사를 전공했다고 하자. 인터뷰를 할 때 역사를 전공함으로써 과거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하면 그것이 인터뷰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그러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작문 기술 , 문제 해결능력,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술을 많이 개발하고 습득했다고 하면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전공을 통해서 배우게 된 여러 가지 일반적인 기술이나 능력을 잘 파악함으로써 인터뷰를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전공 분야가 지금 지원해서 하려고 하는 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설득할 수 있다 .
직장을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전공 분야와 다른 일을 찾는 것은 더 어렵다. 그러나 위에 제시해드 린 몇 가지 전략들을 자신에 맞게 연구하여 직장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전공 분야와 다른 일을 구한다고 해서 낙심하고 있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연구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일을 구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위의 전략들을 통해서 적어도 무슨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 아이디어를 얻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다음 주에는 대학에서 '교양 과정 과목 (Liberal Arts)' 을 전공한 학생들을 찾는 일의 목록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