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의 ‘박카스’가 해외에서도 조금씩 매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해외 매출 극대화를 위해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섭외, 박 감독의 영향력에 따른 박카스 해외 매출이 얼마나 나올지에 관심이 높다.
1일 동아ST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박카스 수출실적은 190억원으로 전년동기(160억)대비 18.5% 증가했다.
누적 수출 실적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늘었다.
현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박카스 총 수출실적 653억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박 감독의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 시장에서 올해 박카스 수출 실적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동아제약은 지난 6월부터 박 감독을 앞세워 박카스 광고를 시작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박카스를 런칭한 이후 8월까지 약 280만개가 팔려 1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박카스 매출은 큰 편은 아니지만, 박 감독의 영향력과 박카스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면 향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박카스는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미얀마, 브라질 등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박카스 총 수출실적(653억원) 가운데 캄보디아에서의 매출이 92%를 차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금의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을 맡는 동아에스티로 분할했다.
당시 신설됐던 동아제약이 현재 베트남 박카스 수출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글로벌사업팀을 꾸리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