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이 중국과 베트남 소비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지역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중앙정부 주도로 개최되는 사상 최대 규모 수입전문 박람회다.
부산시는 식품, 화장품, 유아용품 등 우수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지역 수출기업 10개사를 구성해 중국·세계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참가기업은 신흥F&D, 삼보텍, 카나, 아이디어월드, 닥터스킨, 일광제과, 코리나무역, 골든블루, 엠에스글로벌, 김마루 등 10개사다.
특히 박람회 참가가 확정된 130여개국과 지역의 2800여개 기업은 박람회 주최 측에서 최종 선정했기 때문에 참가 이력만으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지역기업들은 품목별 세계 시장 동향과 전망을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어 자사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보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고속성장단계에서 고품질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며 특색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박람회 참가 지원사업을 기획했다"면서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지역기업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본 만큼 이번 수입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 개척에 재도전의 장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3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 고밥점에서 부산 중소기업 식품 시식·판촉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부산 중소기업의 베트남 판로 개척을 위한 '베트남 대형유통망 개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테스팅효과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센터는 지난 6월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과 협업해 호치민 롯데마트 고밥점에 'BE GOODS By Busan'이라는 이름으로 부산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현재 부산 중소기업 13개사의 약 70개 품목이 수출돼 현지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입점 제품 중에서 현지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오양식품'의 흑마차와 마죽, '아보브네이처'의 유아용물티슈 등이다. 건강한 한끼를 대용할 수 있는 마죽과 유아용품의 높은 매출액은 현지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력의 변화라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롯데마트 고밥점의 부산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을 베트남 진출 교두보로 삼아 해외 유통망 진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