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14점으로 전국 평균1068점에 못미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2018년플로리다주 입시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점수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미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플로리다 고교 졸업반 학생들의 SAT 점수는 읽기 및 쓰기와 수학 시험을 합쳐 평균 1014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068점을 밑도는 성적이다.
과목별 평균 점수는 수학이 493.38점(전국 531점), 읽기와 쓰기는 522점(전국 536점)이다. SAT 최고 점수는 과목 당 800점으로, 독해와 수학을 합치면 총 1600점이 된다.
SAT와 함께 양대 수능 시험 중 하나인 ACT의 경우, 플로리다 학생들은 평균 19.9점(36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간 웃도는 수치이나 전국 20.8점보다 여전히 낮다.
한편 2018학년 SAT 응시율은 97%이다. 이는 2017년의 83%에서 월등 높아진 것으로 전국적인 SAT 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SAT는 근래 ACT 인기에 밀려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다시 제자리를 찾는 추세이다. 특히 2018년의 경우 전국 응시생이 210만명으로 칼리지 보드 역사상 가장 높은 수를 기록했다.
반면 ACT의 경우 응시율이 66%로, 전년 73%보다 떨어졌다.
수능시험 점수는 통상 응시율이 높을 수록 평균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의 경우 지난해 응시생은 14만7천명인데 반해 올해는 17만7천명으로 늘어났으며, 점수는 2017년(1017점)보다 3점이 떨어졌다.
이같은 응시생 증가는 주내 교육구들의 노력 탓이다. 즉 학생들이 기존 수험날이었던 토요일 대신 주중에 시험을 볼 수 있게 하고, 테스트 비용(올해 47달러50센트)도 학교가 부담했다.
칼리지보드 또한 온라인 리뷰 레슨과 실전 테스트를 무료로 제공,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플로리다 공립대학들은 입시생에게 SAT나 ACT 중 한가지 시험을 요구한다. SAT가 독해와 수학의 수능을 측정하는 반면,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 과목 등 교과목 내용에 촛점을 맞춘다.
한편 SAT 점수를 기준으로 플로리다에서 ‘칼리지 준비 완료’에 해당하는 점수(읽기 및 쓰기 480, 수학 530)를 넘은 학생은 총 응시생의 35%이다. 전국 비율은 4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