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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티 카운슬(City of Sydney)이 도심의 밤 문화를 살리고 야간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4시간 영업 구역을 확대하고 도심 인근 지역에 여흥구역을 지정하는 새로운 계획안을 내놓았다. 사진은 도심의 한 스몰 바(small bar). 사진 : City of Sydney

 

‘시드니 시티 카운슬’, 시드니 도심 전 구역 ‘All-hours shopping’ 제안

 

지난 2014년 2월 발효된 ‘Lockout Laws’로 인해 크게 위축된 시드니 밤 문화(night life)를 활성화하고 야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온 시드니 시티 카운슬(City of Sydney)이 시드니 거주민들의 의견을 종합, 시드니 도심(central Sydney)의 24시간 쇼핑 가능 구역 확대 계획안을 내놓았다.

금주 화요일(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시티 카운슬은 기존의 영업 제한 계획을 재검토, 야간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현재 달링하버(Darling Harbour)에서 도심(central Sydney)까지로 제한되어있던 24시간 영업 가능 구역을 하이드 파크(Hyde Park) 및 센트럴 스테이션(Central Station)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심 지역 대부분의 숍들은 이미 오전 5시까지 영엽을 할 수 있도록 허가된 상태이다. 하지만 시드니 카운슬의 클로버 무어(Mayor Clover) 시장은 이를 확대해 24시간 영업 허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서점, 미용실, 세탁소 등이 늦은 밤에도 이용 고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도심 인근 서리힐(Surry Hills), 글리브(Glebe), 레드펀(Redfern)의 스몰 바(small bar)와 레스토랑도 현재 밤 12시까지로 되어 있는 영업시간을 오전 2시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Lockout Laws’ 구역 외 레스토랑 또한 주 7일, 24시간 주류 서비스를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티 카운슬은 새 여흥지구로 조성된 바랑가루(Barangaroo)를 비롯해 주거지역으로 재개발된 그린스퀘어(Green Square. Alexandria, Zetland, Waterloo, Roseberry, Beaconsfield를 포함하는 inner-east 지역) 등 급성장하는 도심 지역 공동체에도 심야 영업 가능 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시드니 시티 카운슬의 제스 스컬리(Jess Scully) 시의원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만에 도시계획법을 검토하여 마련한 것으로, 우리 도시의 위축된 야간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티 카운슬의 검토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시드니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서 달링하버까지 허용됐던 24시간 영업을 하이드 파크(Hyde Park)와 센트럴 기차역(Central Station) 구역까지 확대, ▲도심 인근 지역, Crown Street와 Union Street, Glebe Point Road 등 주요 거리에 자리한 레스토랑 및 바(bar) 등의 영업시간을 밤 12시에서 오전 2시까지 연장,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북부, 헤리티지로 지정된 물류창고 구역을 문화예술 및 여흥에 중점을 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구역으로 설정, ▲급부상하는 주거 지역 가운데 바랑가루, 그린스퀘어의 타운센터, 워털루(Waterloo)의 단크 스트리트(Danks Street), 제트랜드(Zetland)의 이스트빌리지 쇼핑센터(East Village shopping centre) 주변에 심야 영업구역 설정, ▲24시간 영업을 허용하지 않았던 도심(central Sydney)의 서점, 의류점, 은행, 미용실, 세탁소 등의 비즈니스에 24시간 영업 허용,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이브 공연 업소 및 영업시간 연장 시험 운영 등이 포함된다.

스컬리 시의원은 “변화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 부분은 시티 카운슬이 지난 2007년부터 검토해 오던 내용”이라며 “이는 야간에도 사람들을 끌어들여 보다 활기찬 도시로 만들려는 새로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시티 카운슬의 이 방안에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피드백을 보내왔으며, 보다 활기 있고 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부분 연령층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컬리 시의원에 따르면 이번 계획안에 응답한 90% 이상은 영업시간이 확대될 경우 거주지 주변의 여흥 업소를 이용하겠다는 반응이었다. “이제 시민들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유흥지구를 이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드니 문화 예술 축제인 ‘Sydney Fringe Festival’의 케리 글라삭(Kerri Glassock) 축제위원장은 시드니 시티 타운슬의 이번 계획안을 환영하면서 “이는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시드니 도심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시드니 시티 카운슬의 이번 계획안은 오는 19일(월) 시티 카운슬 회의에 상정되며, 시 의회에서 승인되면 이달 27일(화)부터 내년 2월8일까지 구체적인 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여 대중의 의견을 최종 취합하게 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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