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자들이 본인 스스로 속도제한 규정을 지키도록 한다는 취지로 주 정부가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 차량을 운용한다. 사진은 이를 발표하는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Duncan Gay) 장관(왼쪽).
눈에 잘 띠는 색상 장식... 64개 지역서 시작
“만약 운전자들이 이 차량을 보지 못한다면 운전을 말아야 할 것이다.”
NSW 주 도로교통부가 과속차량 단속을 위해 새로운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 장치가 부착된 새 경찰 차량을 운용한다고 금주 월요일(1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NSW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Duncan Gay) 장관이 발표한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 차량은 높은 가시성(high-visibility)의 색깔로 되어 있다.
게이 장관은 이 차량 운용에 대해 “함정 단속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도로 운행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 도로운전자들에게 규정을 지켜 운전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는 과속 운전 차량에 대해 250미터 전방에서, 두 번째로 50미터 전방에서 경고를 주게 되며 그럼에도 규정 속도를 위반하게 되면 차량 속도를 체크하게 된다.
주 정부 당국은 운전자들이 45대의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 차량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오렌지색, 은색 및 노란색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게이 장관은 NRMA(National Roads and Motorists' Association)의 제안을 받아들여 차량 운전자들이 각 지역의 제한 속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장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스피드 카메라 차량을 운용하면서 공정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 차량의 단속에 대해 운전자들이 ‘함정’이라고 항의할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 정부의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 차량은 주 전역의 640개 지역에서 운용을 시작했다. 이 차량이 운용되는 지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이 장관은 “차량 운전자의 99.8%가 제한속도 규정을 잘 지키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 차량 운용은 100% 모든 운전자들이 규정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정부는 6개월 이후부터 추가로 모바일 스피드 카메라 차량을 더 확보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