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세관장 윤이근)이 “베트남 진출 섬유기업들이 유럽연합(EU)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콘택트 포인트’를 구축해 현지 기업이 겪는 통관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지원을 하겠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달 19일 베트남-EU FTA에 서명했다. 내년 발효 예정인 베트남-EU FTA(EVFTA) 체결에 맞춰 서울세관이 8일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호치민 무역관과 공동으로 ‘베트남 진출 섬유기업대상 FTA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기업이 유럽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대해 FTA를 제대로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설명회에는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섬유기업 4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서울세관은 EU와 먼저 FTA를 체결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EU 수출검증 현황 등 실제사례를 소개하고, 베트남-EU FTA 협정문을 한-EU FTA 협정문과 비교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현지에서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통관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설명회 참석한 한 섬유업체 관계자는 “원산지 결정기준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섬유류에 관해서 EU와 먼저 FTA를 체결한 한국의 사례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기자가 "서울세관이 현지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해 구축할 현지 접점이 있는가"라고 묻자 서울세관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 기업의 EU수출 관련한 통관애로와 FTA 활용지원을 위해 현지기관 등 접점을 활용할 것으로 안다”면서 “상세한 사항은 내주 베트남 출장중인 담당자들이 귀국한 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 라이프프라자]